무술년 첫 신년 음악회 ‘부활 with 박완규’ 콘서트가 23일 오후 7시 영광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렸다.

이날 콘서트는 인터넷예매와 오후 1시부터 현장발매를 통해 영광예술의 전당 579석 모든 좌석이 매진 됐으며 티켓을 구하지 못한 많은 부활과 박완규 팬들의 요청에 의해 급하게 60개의 임시좌석을 마련했다.

이번 공연은 2018년 영광예술의전당 첫 공연으로 군민들의 문화 만족도를 높이고 아동부터 노년층까지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콘서트를 통해 세대 간의 문화격차를 줄이는 소통의 장이 되고자 마련됐다.

‘부활’은 국민할매(?) 김태원을 중심으로 30년 넘게 한결같이 한 이름으로 활동을 이어오는 전설의 밴드다. 1986년 1집 발매 후 ‘희야’, ‘사랑할수록’, ‘비와 당신의 이야기’, ‘Never Ending Story’, ‘마지막 콘서트’ 등을 히트시키며 국민밴드로 입지를 다져왔다.

그동안 밴드를 거쳐간 보컬만 해도 김종서, 이승철, 김재희, 박완규, 정동하, 김동명 등 걸출한 보컬이 밴드의 음악과 가치를 알리며 다양한 연령층의 고정 팬을 확보하고 대중의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이날 ‘부활 with 박완규’ 콘서트에 참석한 관객들은 ‘Lonely Night’, ‘Never Ending Story’, ‘희야’, 등 그들의 히트곡들이 흘러나올 때마다 큰 함성과 감동에 잠겼고, 환호성이 물결을 이뤘으며 지난 추억들을 회상했다.

또 콘서트 현장에 있던 팬들은 박완규와 부활 보컬 김동명의 폭발적인 에너지로 열창하는 그들의 모습을 보며 감동과 환희, 그리고 자신들의 가슴 깊은 곳에서 끓어오르는 열정을 느꼈다.

폭발적인 이날 콘서트에 참여한 관객들의 연령들을 유심히 지켜보니 부활이 활동했던 시기에 사춘기 청소년 시절을 보냈던 성인들이 많았다.

자신을 10여 년간 변함없이 부활 팬임을 자칭하며 김태원을 국민할매오빠(?)라고 부르는 한 여성 팬은 “31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하나의 이름을 지켜온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인 것 같다. 그들의 음악은 긴 시간이 지난 세월동안 우리의 가슴 속에 남아 있습니다. 그들의 음악을 들으면 가슴이 벅차오르는 순간이 있다. ‘희야’, ‘사랑할수록’, ‘Never Ending Story’, ‘Lonely Night’ 등 수많은 명곡들을 간직한 ROCK그룹 ‘부활’. 그들은 최고를 넘어 살아있는 한국의 전설이다. 또 부활은 한국인의 정서를 잘 표현하는 그룹이다”고 입이마르도록 구구절절 부활을 소개했다.

한편, 부활은 2014년, 열번째 보컬 김동명을 영입해 리더이자 기타리스트 김태원, 드러머 채제민, 베이시스트 서재혁으로 라인업을 구성하여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또 최근에는 SBS의 “판타스틱 듀오2”에 출연하며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유창수 기자  news@ygweekly.com

<저작권자 © 영광군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