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말 의병장 후은 김용구 의사 흉상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지난 29일 의사의 후손과 영광 군부대 관계자에 따르면 군부대에서 흉상 건립 계획을 세워 영광군에 협조를 요청했다.

김 의사는 한말 일제의 침탈에 맞서 의병장으로 활동하며 일본군에게 큰 타격을 입혔다. 영광은 물론 장성과 고창·구례·나주 등 호남 일대가 무대였다.

후은 김용구 의사는 고종 황제가 승하하자 “임금 없는 나라에서 어떻게 살겠느냐”는 비통한 심정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애국지사다.

영광 군부대는 지난 해 주둔 지역 부대 이름을 지역 출신 애국지사의 이름으로 명명키로 한 향토사단의 방침에 따라 ‘후은 부대’로 이름 했다.

김용구 의사는 대마면 화평리 하화 마을에서 대대로 살아온 선비다. 의사의 생가는 많은 희생자를 내고 달아난 일본군이 뒷날 불을 질러 전소됐다.

옛 모습을 찾을 길 없는 생가 터에는 다른 사람이 살고 있다.

유창수 기자(KakaoTalk ID: 어바웃영광)  news@yg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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