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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수 목포 문태고등학교 한문교사 |
독서라는 것은 심신을 수양하고 교양을 넓히기 위해서 책을 읽는다. 책 속에 성현들과 대화를 한다고 생각해도 틀리는 말이 아니다. 자기 마음에 와닿는 내용을 두 번 세 번 되새기며 자기에게 반성의 시간을 갖게도 한다. 그래서 책을 읽을 때 책 제목과 더불어 어떤 작가가 쓴 책인지도 보고, 그 작가의 성향과 이력을 보고 책을 선정한다. 그 책에는 작가가 지금까지 경험하고 느낀 점들을 위주로 책을 쓰기 때문이다. 이런 내용을 습득해서 우리는 대리 만족도 하고 그 사람이 주장 하는 내용을 이해하기도 한다. 이런 목적으로 우린 독서를 하며 자기와 다른 생각 할 때는 비판하면서도 읽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목적이 아닌 자기의 잘난 척을 뽐내기 위한 독서는 옳지 않다. 유명한 책을 읽고, 다독을 많이 했다는 점을 과시하거나, 책을 읽고 어떤 내용이었더라 라고 발표를 위한 독서는 과연 진정한 독서인가 생각해봐야 한다. 독서토론 동아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문제는 그 독서 모임이 심신을 위한 것인지, 사람들과 어울리기 위한 인맥 관리 모임인지 구별해야 한다.
많은 명언, 명구를 우리는 흔하게 접할 수 있다. 이런 말들을 인용하여 자기 잘못을 감추고, 자기 합리화하려는 사람이 많다. 오직 자기가 교양있는 척하기 위해 명구를 말한다든지, 시를 읊는 사람도 있다. 중요한 점은 이런 시를 외우거나, 명언을 자주 암송하면서 사람들에게 과시하지 말고, 자기 심신을 수련하면서 욕심을 채우지 말고, 단점을 돕는 도구로 써지 말아야 한다. 올바른 독서를 해야 할 것이다.
김현수 목포 문태고등학교 한문교사 news@yg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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