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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수 목포 문태고등학교 한문교사 |
낚시는 레저 활동으로 많은 사람이 즐겨 하고 있다. 낚시 프로그램이 유명세를 탈 정도로 많은 사람에게 대중화되어 있다. 낚시는 물고기의 운명을 좌지우지 할 수 있다. 또한 바둑도 마찬가지다. 고상한 놀이이지만, 이기려는 승부욕을 발동시켜서 상대방을 꺾고자 하는 마음이 생긴다. 아무리 좋은 취미생활에도 양면성이 있기 때문에 어떤 부분을 잘해도 다른 부분에는 미흡한 부분이 생기기 마련이다.
‘천하의 지혜로운 자를 다 모아도, 그것은 지혜가 아니라 어리석음이고, 능변가를 모아도 능변이 아니라, 말 더듬는 것이며, 용감한 자를 다 굴복시키는 것은 뜻이 아니라 두려워서이다’라는 말이 있다.
지극히 즐거움은 즐거움이 아니고, 유유자적이 즐거움이라는 말도 있다. 이처럼 낚시처럼 물고기의 운명을 결정하고, 바둑처럼 승패를 다투는 마음 보다는 차라리 재능이 없고 참된 마음이 더 좋다는 것이다. 재능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지만 결국 남에게 쓰지 않고 본인의 욕심을 충족시키기 위해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것도 나쁘게 쓰면 끝도 없다. 결국 순진한 본성을 지니고 남에게 대하고, 거짓 없이 행동하는 것이 제일 낫다는 말이 된다.
남보다 덜 화려하고, 더 뛰어나더라도 잘난 척하여 망신을 당하기보다는 별 탈 없이 무난하게 지내는 편이 더 낫다.
김현수 목포 문태고등학교 한문교사 news@yg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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