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은옥 수애원 지역아동센터장

백수읍 수애원 지역아동센터는 방과후 아동들과 청소년들이 이용하는 곳이다. 수애원 지역아동센터는 아동들의 보호와 교육지원, 정서적 지원 및 문화서비스 등과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하여 재역사회 내 아동, 청소년 돌봄을 실천하고 있다.

특별히 이번에 소개하고 싶은 것은 수애원 지역아동센터가 한수원(주) 한빛원자력에서 지원을 받아 진행해 오고 있는 중고등부 청소년들의 영어와 수학 프로그램과 광주 국립과학관 체험이다.

저희 수애원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아이들 대부분이 시골이라는 지역적 영향과 가정환경의 여러 어려운 여건들 속에서 학습에 대한 지원이 전무하다보니 자동적으로 아이들의 영어와 수학의 성적이 형편없이 낮아 영포자(영어 과목 포기자), 수포자(수학 과목 포기자)에 이르는 수준이었다.

그런 아동들에게 한수원(주) 한빛원자력의 지원을 받아 중고등부 영어와 수학 프로그램을 2017년부터 지금까지 진행해 왔는데 처음에는 ‘해도 안돼요’ 라는 자조 섞인 말만 되풀이하던 아이들이 영어‧수학과 힘겹게 씨름하는 시간들이 늘어 가면 늘어 갈수록 학습에 대한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

이제는 학교 시험점수가 30~40점 정도가 아닌 80~90점이 다 넘는, 심지어 ‘저는 이번 중간고사에서 영어‧수학 한 문제 밖에 틀리지 않았어요’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실력 향상을 이루며 학습에 대한 자신감을 얻어 가게 되었다.

나아가 확실한 꿈과 목표가 없던 아이들이 한 해 한 해 실력 향상을 이루며 자신감을 얻어 이제는 간호사‧디자이너‧공무원 등 자신만의 꿈을 가지게 되었고 매일 매일 그 꿈과 목표를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는 변화된 모습을 보며 감사하고 있다.

아동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하는 데에는 교육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문화체험도 필요하다. 수애원서는 6월에 광주 국립과학관에서 진행하는 CSI 과학수사, 창의공작, 메디+랩, 바이오랩, 빛 탐구실 등 다양한 체험을 한다. 학습에만 치우치지 않고 창의력‧상상력‧사고력‧관찰력을 키워 균형을 이루는 아동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

끝으로 광주에서 영광까지 멀다하지 않고 달려와 헌신적으로 지도해주는 배한나 선생님과 이러한 모든 것을 계획하고 진행하여 값진 열매를 맺어 갈 수 있도록 물심양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는 한수원(주) 한빛원자력에 아이들 한 사람 한 사람의 감사의 마음을 담아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송은옥 수애원 지역아동센터장  news@yg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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