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일근 편집위원장

광주·전남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한빛원전 3·4호기 문제의 원인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원하는 국민감사를 청구했다. 한빛원전의 안전성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사고 발생 시 광주·전남·북 까지 엄청난 피해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감사를 청구한 배경이라고 밝히고 있다. 3·4호기의 증기발생기 이물질이나 콘크리트 공극, 철판 부식 등은 분명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금할 수 없다. 따라서 이들의 감사 청구도 지극히 당연하다 할 것이다.

하지만 한빛원전 민·관 합동조사단(이하 조사단)과의 교감 없이 감사 청구가 이루어진 점은 아쉽다. 조사단의 활동이 진행 중이란 사실을 모르지는 않을 터다. 조사단은 총리실과 산자부 등 정부 측과 영광군·영광군 의회·영광지역 시민사회단체가 망라돼 꾸려졌다. 활동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이런 터에 광주·전남 시민사회단체가 영광지역 시민사회단체와 한 마디의 상의도 없이 독자적 행보를 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영광지역 시민·사회단체는 전남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아닌가 묻는다. 또한 영광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사전 교감 없이 감사청구를 한 것은 영광지역 시민사회단체의 순수성을 의심하고 있기 때문인지 묻는다. 영광은 지난 40년간 원전의 안전성 문제를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측에 치열하게 제기했다. 민·관, 민·산은 물론 민·민간의 갈등으로 많이도 아픈 세월을 겪었다. 조사단은 그 치열했던 세월과 노력의 결과물이다. 문재인 정권이 들어서지 않았으면 이루어질 수 없는 발전이다.

그럼에도 광주·전남 시민·사회단체가 영광지역 시민·사회단체와 교감 없이 감사를 청구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하는 바다. 조사단의 순수성과 능력을 믿지 못해 들고 나선 것은 아니라고 믿고 싶다. 감사 청구가 받아들여진다 해도 조사단과 같은 활동을 하지 않고서는 겉핥기가 될 수밖에 없을 것이 자명하다. 감사 담당자가 조사단에 포함되지 않는 한 광주·전남 시민사회단체가 바라는 결과는 나올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

광주·전남시민사회단체에 조사단을 믿고 그 결과를 기다려 줄 것을 요구한다. 영광은 누구보다 원전의 안전성에 민감하다. 물론 원전의 안전보다 한수원의 편익을 우선시 하며 개인적 이익을 탐하는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영광은 누구보다 원전의 안전히 절실하다. 차제에 광주·전남시민사회단체가 원전으로부터 안전한 영광과 광주·전남, 나아가 대한민국이 될 수 있도록 조사단에 힘을 실어주기 바란다.

□ 조일근(曺一根) 편집위원장 약력

생년월일 : 1951. 1. 8

본적 : 전라남도 영광군 영광읍 도동리 247

현 주소 : 전라남도 영광군 영광읍 중앙로 19

E-mail : jigpress@naver.com

□ 학력

1962. 2. 광주서석초등학교 졸업

1966. 2. 광주서중학교 졸업

1969. 2. 광주제일고등학교 졸업

1976. 2. 한양대 신문학과 졸업

1989. 9. 호남대 행정대학원 졸업 (석사)

□ 경력

1976. 2-1978. 1. 전남매일신문 기자

1978. 1-1980. 11. 중앙일보 기자

1988. 5-1990. 4. 무등일보 경제부장

1991. 4-1998. 9. 광주매일신문 정치부장‧논설위원

1998. 10-1999. 10. 광남일보 논설위원

1999. 10-2001. 5. 광주타임즈 편집국장

2002. 7-2004. 2. 광주광역시 체육회 상임부회장

프로축구 광주상무 단장

2015-(現) 영광문학기념사업회 회장

2016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부위원장

20대 총선 전남도 대책위원장

국민통합위원회 전남도위원장

19대 대선 전남공동선대위원장

6.1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공천관리위원장

2015-(現) 영광군민신문 편집위원장

조일근 편집위원장  news@yg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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