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개호를 당선시킨 두장의 사진 장애인들을 끌어안고 눈물을 흘리는 진정성과 깨알 글씨로 빼곡히 채워진 ‘일꾼수첩’이 왜 이개호만 녹색태풍을 이겨낼 수 있었는지를 말해준다.

이개호 국회의원 당선자 인터뷰

녹색태풍을 뚫고 광주·전남에서 혼자 살아남은 이개호 의원의 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쇄도하는 언론매체의 인터뷰도 어는 곳 하나 응하지 않을 수 없다. 토론·좌담회도 마찬가지다.

말 그대로 눈코뜰 사이가 없는 이개호 의원을 이동하는 차속에서 인터뷰했다. 인터뷰 도중에도 수없이 많은 전화가 걸려왔다. 문자 메시지와 카톡 들어오는 소리가 그치지 않는다. 당선 축하와 인터뷰 요청, 중앙당으로부터의 연락 등이라는 설명이다.

원전협력업체 인근 소재 제도화로 대마산단 활성화

▲ 당선소감은?

 

존경하는 영광군민 여러분께서 이개호를 지켜주셨습니다.

한 번 더 일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거라 생각합니다.

위대한 선택에 엎드려 감사드립니다.

‘영광을 위해 더 힘내서 일하라’는 명령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죽도록 일만 하겠습니다.

늘 처음의 마음을 잊지 않고 저의 오랜 꿈 ‘다함께 잘사는 세상’을 향해 뚜벅뚜벅 나아가겠습니다.

군민 여러분들의 성원에 다시 한번 감사 드리며, 더 열심히 일하는 좋은 국회의원이 되겠습니다.

 

 

▲ 이번 선거에서 광주·전남권 녹색바람(국민의당) 속에 유일한 더불어민주당 당선자여서 더욱 각별한 의미가 있을 것이다.

 

당선의 기쁨과 외로움이 공존합니다. ‘섬 속의 섬’이 된 느낌입니다.

이번 총선을 통해 호남의 정치 지형에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 보내신 회초리의 의미를 잘 알고 있습니다. ‘민심은 천심’임을 깨닫게 된 선거였습니다.

지역민들의 마음에 담겨 있는 정치적 함의를 제대로 이해하고 따르는 노력이 더욱 절실하다는 교훈을 얻은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 특히, 광주·전남권 유일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이 된다는 부담과 함께 당내 입지도 그만큼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광주·전남에서 혼자이다보니 당 비대위원으로 발탁됐습니다.

당내 입지가 높아진 만큼 책임감을 무겁게 느낍니다.

광주·전남 민심을 대변하는 유일한 창구로서 역할을 다해 더불어 민주당이 지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역민들의 여망과 염원이 어디에 있는지 냉철하게 생각하고 받들어 정권교체의 주춧돌이 되겠습니다.

 

▲ 국민의당 일색인 광주전남 지역구 의원들과의 교감과 소통이 필요하다고 본다.

 

광주·전남의 발전을 위해 두 당은 반드시 긴밀한 협력을 해야 합니다. 또한 이번 선거에서 지역민이 보여준 가장 큰 열망은 정권교체라고 봅니다.

두 당이 힘을 합치지 않으면 정권교체를 이룰 수 없습니다.

또다시 야권분열로 정권교체에 실패한다면 국민의 절망감은 회복할 수 없을 것인 만큼 두 당이 화학적 협력을 해야 합니다.

두 당이 공동의 목표를 정권교체에 두고 정치적 힘을 모을 수 있도록 중추적 역할을 하겠습니다.

 

▲ 재선 국회의원으로서 의정활동 목표는?

 

저의 변함없는 정치목표는 ‘가슴 따뜻한 정치’를 통한 ‘모두가 잘 사는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하는 것입니다.

재선의원으로서 ‘지방의 미래, 농어업의 희망 찾기’에 온 힘을 기울이겠습니다.

늘 따뜻한 가슴으로 어르신들과 농어민, 서민을 대변하는 의정활동에 매진하겠습니다.

또한 균형잡힌 국가발전을 위해 정부 정책의 온기가 호남을 비롯한 전국에 골고루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영광을 비롯한 담양·함평·장성을 위해서도 아직 할 일이 많습니다. 지역발전을 위한 예산·국비확보에 분주히 노력하겠습니다.

원내 제1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새롭게 거듭나 수권정당으로서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뤄내는데 재선의원이자 비상대책위원으로서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 주요공약에 대한 구체적인 실천계획은 ?

 

어르신들과, 서민을 대변하는 의정활동에 매진하겠습니다.

어르신 복지 향상를 위해 기초연금 30만원 균일하게 지급하고 경로당을 여가와 일상생활 지원이 가능한 종합복지서비스센터로 확대 개편하겠습니다.

또한 농어촌 지역구이자 농도 전남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으로서 소외되고 후퇴한 정부의 농어업정책 개선과 지원 확대에 적극 나서겠습니다.

정부의 부실한 FTA대책에 대응해 생태보전직불금 신설·밭농업직불금과 조건불리지역 직불금을 각각 1㏊당 100만원까지 단계적 인상·농어업인 소득안정을 위해 농수산물 최저가격 보장 제도화·재해보험 확대·농림축수산업 정책자금 금리를 1%로 단계적 인하 등에 앞장서겠습니다.

 

▲ 영광지역 현안은 무엇이고,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가.

 

영광 지역 경제 발전방안을 모색하면서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게 바로 ‘미래를 보는 안목과 투자’입니다. 당장의 이익과 과실에 매달리기 보다는 미래를 위한 준비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영광 경제 발전을 위한 3가지 방안으로 ▲대마산단 활성화 ▲관광자원 및 해양·풍력 등 미래형 에너지 자원 활용 ▲농어업 구조의 저비용 고소득 체제 전환을 꼽고 싶습니다.

이 중 대마산단 활성화 전략으로 e-모빌리티 클러스터 구축을 지속 추진할 계획입니다.

저는 이미 이 사업과 관련 미래부·산업부로부터 총 200억원 이상의 예산을 확보한바 있는데 앞으로도 전기구동 운송수단 평가기반 구축과 평가인증 지원센터 건립을 추진해 명실상부한 전기자동차 특화 대마산단으로 자리잡도록 하겠습니다.

이와함께 한빛원전 협력업체 등의 본사 소재지를 긴급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원전인근에 두는 것을 제도화함으로써 원전 관련 기업들이 대마산단에 입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서해안고속도로 불갑IC 설치와 대마 깃재터널 조속 추진·개통 등 산단 활성화를 위한 주변 여건 개선에도 힘쓰겠습니다.

 

▲ 이번 4.13총선 선거운동 기간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영광읍 유세 현장에서의 기억을 잊을 수 없습니다.

연설을 마치고 청중 사이를 돌며 감사 인사를 드리고 있었는데 그때 불편한 몸으로 유세장을 지키며 누구보다 뜨겁게 박수와 환호를 보내준 분들이 계셨음을 알게 됐습니다.

바로 장애인 여러분들이었습니다. 그분들이 유세장에 나올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고마운 마음에 포옹하는 순간 울컥한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습니다.

제 정치목표인 가슴 따뜻한 정치는 장애인들과 같은 사회적 약자를 보듬는 것입니다.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끝으로 영광군민들께 하고 싶은 말씀은?

 

영광군민 여러분들께서 저에게 보내주신 따뜻한 성원과 지지에 감사드립니다.

담양이 제가 태어난 고향이라면 영광은 제가 정치적으로 처음 발을 디디고 성장한 정치적 고향입니다.

크나큰 은혜에 보답하는 길은 영광 발전을 이뤄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더 큰 영광, 더 잘사는 영광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일만 하는 좋은 국회의원’이 되겠습니다.

앞으로도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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