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원 학생기자

영광문화원은 23일 금요일 오전 11시 영광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해룡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담운 이일구 선생님과 함께하는 캘리그라피의 활용방안’ 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개최했다.

이날 특강을 진행한 담운 이일구 선생은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의 로고, 포스터 등을 디자인한 캘리그라퍼로 대표작품으로는 1996년부터 약 2년간 방영된 대하드라마인 ‘용의 눈물’과 ‘개그콘서트’, ‘최고다 이순신’, ‘내 딸 서영이’,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 등 많은 방송 프로그램의 로고와 포스터를 디자인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일구 선생은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創製)한 이유에 대한 설명과 한글이 제2회 세계 문자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사실과 함께 한글의 가치를 강조하며 강연을 시작했다. 이일구 선생은 캘리그라피의 용어와 본격화에 대하여 설명했다. 또 동시에 공식적으로 캘리그라피는 1940년대 초 이용악의 세번째 시집 ‘오랑캐꽃’, 손창섭의 소설 ‘비오는 날’ 표지에서 부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일구 선생은 캘리그라피는 더 오래전부터 사용되어 왔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 후에 TV컬러방송이 시작되면서 초기 방송 및 신문 매체에서 그래픽 디자이너들이 전문성을 갖춘 캘리그라피를 디자인 하기 시작했고 이러한 과정에서 캘리그라피가 본격화 되고 전문 캘리그라퍼 및 전문교육기관이 등장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특강 마지막에서 이일구 선생은 수능이 끝난 해룡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요즘은 전문가가 대우받는 시대이다. 고령화 사회가 도래하면서 지속적이며 건전하게 생활을 오래 유지하기 위한 취미가 필요해졌다. 이러한 시대에 예술에 관심이 있는 학생이 있다면 캘리그라피 관련 전문 직업에 관심을 가져도 좋을 것이다”는 말을 전하며 강연을 마무리 했다.

김도원 학생기자  news@yg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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