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일근 편집위원장

과거 영광군 인구가 10만을 웃돌 때 과가 2개뿐이었다. 현재 인구 5만5천 명 선도 무너졌다. 그런데 영광군 조직은 2개 사업소, 2실, 12개과에 보건소와 농업기술센터가 있다. 엄청난 증가다. 과거에 비해 복지 업무는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피부로 느낄 수 있을 정도다. 영광군이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 업무기능도 조정하고 행정기구도 변경했다. 인구일자리정책실과 e모빌리티산업과, 유통축산과를 신설하는 안이다.

우리는 인구일자리정책실과 e모빌리티산업과의 신설에 주목한다. 인구 문제는 30년 후면 대부분의 지자체들이 소멸될 것으로 예고됐다. 영광과 함평 등 2~3개 군이 통폐합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인구 문제가 무엇보다 중차대한 문제로 대두된 시점에서 전담부서를 신설한 것은 당연하다. e모빌리티산업과의 신설은 올해 영광군이 개최한 e모빌리티 국제엑스포를 1회성 행사로 끝내지 않고 영광군을 e모빌리티 산업의 메카로 키우겠다는 의지로 읽는다.

하지만 인구 문제와 일자리 문제를 한 부서에서 맡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일자리와 인구정책은 각각 그자체로 엄청난 과제를 풀어야 한다. 각기 분리해도 지고 일어나기 어려울 정도다. 자칫 어렵기 짝이 없는 두 업무를 한 부서에서 담당하는 것은 두 가지 업무 모두가 성과를 내기 어려울 것 같다. 물론 연관성이 전혀 없지는 않으나 그 중요성으로 미뤄 전문적 지식을 갖춘 요원 자체가 있는가도 의문이다.

인구문제와 일자리 문제는 정부도 특별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해당 부서가 단순히 외부 전문가들에게 용역이나 발주하는 것이 업무의 전부가 아니길 빌 뿐이다. e모빌리티과의 신설은 반복적으로 e모빌리티 엑스포를 열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당연히 심혈을 기울여야할 일이다. 그러나 단순히 엑스포 개최를 위한 부서라면 영광은 e모빌리티 산업의 메카는 되지 못한다. e모빌리티가 융성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을 우선해야 할 것이다.

‘e모빌리티 메카’는 저절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생산 공장을 유치해야 하고, e모빌리티를 즐길 수 있는 인프라를 먼저 갖춰야 한다. e-모빌리티를 즐길 수 있는 도로나 광장을 만들어야 한다. 특히 학교 주변 도로에서는 차보다 e모빌리티가 우선인 도로도 있어야 할 것이다. 그 정도는 돼야 ‘e모빌리티 메카’를 말할 수 있다. 물론 e모빌리티 구매보조금 지급 등도 연구해볼 가치가 있을 것이다.

▶조일근(曺一根) 편집위원장 약력

본적 : 전라남도 영광군 영광읍 도동리 247

▶학력

1962. 2. 광주서석초등학교 졸업

1966. 2. 광주서중학교 졸업

1969. 2. 광주제일고등학교 졸업

1976. 2. 한양대 신문학과 졸업

1989. 9. 호남대 행정대학원 졸업 (석사)

▶경력

1976. 2-1978. 1. 전남매일신문 기자

1978. 1-1980. 11. 중앙일보 기자

1988. 5-1990. 4. 무등일보 경제부장

1991. 4-1998. 9. 광주매일신문 정치부장‧논설위원

1998. 10-1999. 10. 광남일보 논설위원

1999. 10-2001. 5. 광주타임즈 편집국장

2002. 7-2004. 2. 광주광역시 체육회 상임부회장

프로축구 광주상무 단장

2015-現 영광문학기념사업회 회장

2016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부위원장

20대 총선 전남도 대책위원장

국민통합위원회 전남도위원장

19대 대선 전남공동선대위원장

6.1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공천관리위원장

2015-現 영광군민신문 편집위원장

조일근 편집위원장  news@yg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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