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한국인을 웃음과 손짓으로 환영하는 노르웨이 대학생들

노르웨이 대학생들이 해년마다 영광으로 수학여행을 온다. 15일간의 일정 중 5일을 영광에서 보낸다. 벌써 19년째다. 이 정도면 노르웨이 대학생들에게 영광은 ‘핫 플레이스’다. 1일 40명의 학생과 교수 1명은 숙소 겸 교육장인 군남 초로기 마을을 찾았다. 강당에 모여 있는 학생들의 표정은 그지없이 밝다. 들어서면서 ‘자유분방’이 느껴진다. 전혀 낯설어하지 않는다. 미소와 손짓으로 반긴다. 한국인을 전혀 낯설어하지 않는다.

▲군남 초로기마을에서 한국 전통문화를 배우는 모습이 사뭇 진지하다. 무릎 꿇고 있는 죤 로박 교수의 모습은 영락 예의바른 한국 젊은이의 모습이다.

연세대 출신인 ‘죤 로박’ 교수가 한국과 노르웨이를 연결한다. 말하기는 약간 서툴지만 상당히 어려운 한국말도 잘 알아듣는다. 대학 졸업 후 19년 째 한국으로의 수학여행을 인솔하고 있으니 겉모습만 노르웨이 인이고 한국을 한국인보다 더 잘 아는 것 같다.

▲노르웨이 대학생들의 백제불교최초도래지 팸투어 관광해설사로 나선 김준성 군수

학생들은 모두 태권도와 K-팝에 매료됐다. 그 둘은 단연 대한민국의 ‘대표 상품’으로 자리 잡은 것 같다. K-팝을 좋아하는 헬렌이 좋아하는 K-팝 스타는 ‘빅뱅’이다. 그렇지만 ‘승리’는 아니란다. 어지간한 한국인보다 K-팝 뉴스에 정통하다.

▲전통무예인 24반 무예를 수련하는 모습

겉치레나 구김살이 보이지 않는다. 밝고 순수함이 겉으로 드러난다. 세계적인 복지국가 국민다운 모습이다. 멀고도 추운 나라 정도로 알려진 노르웨이 대학생들이 이렇게 한국에 빠져있다는 사실이 뿌듯하다. 그것도 우리 고장 영광의 매력에 푹 빠져 있다니 감동적이다.

▲태권도 2단인 빅토르의 깔끔한 발차기 시범

평균소득 6500달러에 달하는 복지국가 노르웨이 대학생들이 한국과 영광의 매력에 빠지게 한 주인공은 우도농악회 김용식 이사장과 최용 회장이다. 19년간이나 군민들에게 널리 알리지도 않았다. 자랑스러운 영광인들이다. 노르웨이 젊은이들과 영광의 사랑이 영원히 이어지길···.

▲김준성 군수 주최(?) 자장면 파티. 먹을 줄 아네!

▲K팝 팀 대표인 헬렌양. 겉모습은 서양인이지만 잘 교육받은 한국 젊은이들처럼 예절 바르다.

▲노르웨이를 방문, 시연하는 영광우도농악 팀

유창수 기자  news@yg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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