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한 곳에서 낮선 곳으로의 떠남은 우리의 삶을 조용히 뒤 돌아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해줍니다. 처음에는 두려움이 밀려오지만 여행중에서 만나는 사람과 새로운 곳에서 우리는 희열을 느끼고 영감을 얻기도 합니다. 그래서 여행은 우리 인생의 갈림길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되고, 이를 통해 목표에 도전할 힘을 얻게 됩니다.

누구에게나 인생에서 도전해야 할 과제가 있습니다. 만약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나 목표가 없다면 그건 심장이 멈춘 삶일 것입니다. 이런 사람은 이미 차갑게 식어버린 삶이며, 몸은 살아있으나 정신은 잠들어 있는 꿈이 없는 인생입니다. 따라서 학교생활에서 우리는 자신의 숨은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거대한 산과도 같은 도전과제를 찾아야 합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 매일 매일 조금씩 도전하는 자세로 생활해야 합니다. 일상의 나태함을 버리고 배움이나 삶의 난관에 맞닥뜨려도 거침없이 헤치고 나갈 수 있는 정신력, 의지력, 기개를 키워나가야 합니다. 도전하고 또 도전하는 사람만이 살아있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도전을 위해서는 구체적인 목표가 있어야 합니다. 인생에서 목표를 가진 사람은 곧 꿈과 희망이 있는 사람입니다. 헬렌켈러는 ‘장님으로 태어난 것보다 더 불행한 사람은 시력은 있으되 꿈이 없는 사람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꿈 없이 살아가는 사람은 희망이 없는 인생입니다. 꿈은 꾸지 않는 한 절대 시작되지 않고, 꿈의 출발은 언제나 바로 ‘지금’, ‘여기’서부터 자신의 땀과 노력으로 성장해 갑니다.

희망은 처음부터 있었던 것이 아닙니다.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도 생겨나는 것이 희망입니다. 희망은 그것이 있다고 믿는 사람에게만 존재하고, 희망같은 것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실제로도 희망은 없습니다. 지금 있는 이 자리가 최선의 자리입니다. 지금 이 순간이 다시 없는 축복의 순간입니다. 그 어떤 조건과 환경도 ‘지금, 여기’보다 좋을 수 없습니다. 주어진 조건을 감사히 받아들이고 그 토대위에서 새롭게 도전하고 시작할 때 길이 열립니다.

새로 개척하는 길은 그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이기에 무모해 보이고, 때로는 어리석게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무모함과 어리석음도 학생들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입니다. 가장 안좋은 말의 하나가 ‘나중에 하지’라는 말입니다. 가장 안좋은 습관 또한 지금 할 일을 나중으로 미루는 것입니다. 말이 반복되면 습관이 되고, 습관이 반복되면 그 습관이 자신의 삶과 운명을 결정해 버립니다. 여러분의 꿈과 희망을 위한 도전은 오늘 ‘지금, 여기’에서부터 시작되길 기대합니다.

최원식 홍농중학교 교장  news@ygweekly.com

<저작권자 © 영광군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