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형진 청소년상담복지센터장

세상이 참 빠르게 변한다고 한다. 4차 산업혁명, 기술 혁신의 시대 등 이 시대를 대변하는 표현들은 급진적이다. 언론은 세상이 빠르게 변한다고 한다. 그러나 빨리 변하는 세상을 피부로 느끼기는 쉽지 않다.

개발된 기술이 적용되고 검증되어 경제적 효과를 낼 수 있는 수준으로 현실화 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또한 그렇게 나온 기술 중 일상적으로 적용되는 것은 극히 일부에 불과 하다. 다시 말해 엄청나게 개발되는 기술들 중 실현되는 것은 일부에 불과하며, 생각보다 우리가 받아들일 정도의 수준을 넘어서지 않는다는 것이다.

1969년 7월 20일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은 인류의 역사적인 첫 발자국이다. 이 역사적인 일을 보며 당시 언론들은 10년 정도면 인류가 달에 여행을 갈수 있을 것이라며, 기술 혁신 시대를 반겼다. 그 당시 분위기로는 달을 포함한 다양한 태양계의 탐사 우주선들의 개발과 도전으로 금세라도 우주시대가 열릴 것 같은 분위기였다.

하지만 50여년이 지난 지금, 그 이후로 달에 도착한 사람은 공식적으로는 없다. 달 표면을 돌며 탐사를 했다거나, 무인 로봇을 내려 탐사를 한 경우는 있지만 사람이 달에 내린 적은 없다. 이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 크다. 온갖 세상의 미디어들이 떠들어 대는 어마어마한 세상이 갑자기 이루어 질 일은 없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사회에 공급해야 할 인력이 매년 50만 명으로 추정된다. 2002년생들부터 사회에 제공되는 인력들이 매년 수만 명씩 부족해지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이런 사회적 변화를 대응할 수 있는 교육의 방안은 무엇일까? 교과 중심의 성적 지상주의는 철폐되어야 한다.

요즘 STEAM교육이나 융합교육, 메이커 교육 등 교육 컨텐츠나 참여형 교육인 거꾸로 교실, 하블루타 교육에 대해 전국에서 새로운 교육에 관심 있는 교사들의 연구회나 연수가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또한 그 연수를 통한 실천과 그 결과의 지역사회 공유가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우리 영광의 교육도 이런 무브먼트가 절실히 필요하다.

국형진 청소년상담복지센터장  news@yg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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