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호재 아시아문화학회 부회장

섬과 섬, 또는 육지와 육지를 잇는 다리를 연륙교라 부른다.

쿠웨이트 셰이크 자베르 항구에 있는 ‘셰이크 자베르 코즈웨이 해상연륙교’는 세계 최장 연륙교다. 쿠웨이트 남부 지역인 셰이크 자유무역 지역과 북부 지역인 수비야 지역을 잇는 메인 구간(36.14㎞)과 셰이크 자유무역지역과 쿠웨이트 북서부인 도하 지역을 잇는 연결 구간(12.43㎞) 등 총 48.57㎞에 달한다. 현대건설과 GS건설이 건설에 참여했다.

국내 최장 연륙교는 충남 보령∼태안간 도로다. 이 중 대천항에서 원산도까지 1공구 6.9㎞는 해저터널이, 원산도에서 영목항까지 2공구 1.8㎞ 구간에는 교량이 건설된다. 해저터널의 경우 국내에서 가장 길고, 세계에서는 5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 최초의 연륙교는 부산항과 영도를 연결하는 부산대교다. 원래 이름은 부산대교였지만 사람들은 보통 영도다리라고 부른다. 이 다리가 건설된 건 일제 강점하인 1934년이다. 위로 들어 올리는 도개식으로 준공식 당시 6만여 명의 인파가 몰린 것으로도 유명하다.

전남 무안군 해제면 도리포와 영광군 염산면 향화도를 잇는 칠산대교가 올 추석 임시개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교 개통에 따른 문화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양 군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해수욕장이 있는 도리포와 칠산타워가 있는 향화도 연결이 가져다 줄 장밋빛 기대 때문이다.

세계적 사례를 살펴보더라도 연륙대교 건설에 따른 파생효과는 크다. 영광군 무안군이 상생의 지혜를 경주해 서남해안 관광산업의 수범적 사례를 일궈냈으면 좋겠다.

▶박호재(朴琥載) 편집위원 약력

본적 : 전라남도 함평군 학교면 복천리 913

▶학력

전남대학교 대학원 졸업/ 도시계획 전공/ 공학석사

전남대학교 졸업/ 건축공학과

▶경력

前 (재)광주비엔날레 공공미술전 큐레이터

前 광남일보 편집국장

前 전남매일 편집국장

前 광주전남 뉴시스 취재국장

前 광주북구청 '문화의 집' 운영위원장

前 (재)광주문화재단 문화정책실장

前 (재)광주문화재단 문화사업실장

前 아시아경제신문 호남본부, 부사장 겸 편집인

現 프레시안 (Pressian) 취재국장

2015-現 영광군민신문 편집위원

박호재 아시아문화학회 부회장 (언론인)  news@yg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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