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국토관리청이 2억여 원을 들여 영광과 함평을 잇는 밀재 터널 조명을 LED등으로 바꾼다. 2006년 1월 개통 후 13년만이다. 길이 963m에 달하는 밀재터널을 통행하는 운전자들은 불안을 금치 못했다. 조명이 구식 나트륨 등이어서 조도가 현저히 낮은데다 30% 정도는 고장 상태로 방지돼 있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광주 방향을 오가는 운전자들은 ‘공포의 밀재’라고 부른다. 경력이 오랜 운전자들조차 불안감을 느낄 정도다. 천장 조명 뿐 아니라 노견 표시등은 아예 없고 시커먼 때가 잔뜩 끼었다. 노견이 보이지 않는다. 조명등 교체와 더불어 점멸식 노견 표시등 설치도 요구된다.

유창수 기자  news@yg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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