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의회는 8일 오전 정부의 일방적인 고준위 방폐물 관리 기본계획을 규탄, 성명을 냈다. (왼쪽부터 김강헌, 장세일 의원, 강필구 의장, 손옥희 의원, 심기동 부의장, 김양모 의원)

영광군도‘군민 의견 수렴 요구’입장 표명할듯

영광군의회(의장 강필구)는 8일 정부의 일방적인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 기본계획 확정을 강력히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군의회는 성명을 통해 “고준위 핵폐기물 관리 문제는 국민적 합의를 통해 신중히 만들어져야 한다. 그러나 정부는 충분한 시간이 있었음에도 의견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발표, 주민을 우롱했다”고 규탄했다.군의회는 이어 “단기 저장 시설 부지 내에 중간저장시설과 최종저장시설까지 밀어붙일 것이 뻔하다”면서 군민들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전면 백지화 등 5개 항을 결의한다고 밝혔다.

△기본계회 전면 백지화△일체의 시도 전면 중단△모든 사항은 군민의 동의를 얻어 투명하게 시행하라△주민 갈등 조장 좌시하지 않겠다△주민 의견을 무시한다면 강력한 투쟁을 전개하겠다 등 5개항이다.

영광군도 금명간 정부 계획의 일방통행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한빛원전 범군민대책위원회(범대위)는 10일 공동의장단 모임을 갖고 플래카드와 유인물 살포, 대규모 집회 등을 통해 정부의 일방통행을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지난 7월 25일 심의․확정한‘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 기본계획’은 2028년까지 고준위 핵폐기물 처분장 부지를 확보하여 중간저장시설은 2015년, 영구처분시설은 2053년에 가동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성명서 전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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