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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수생각] 원전 조작미숙 사고 한심하다
유창수 기자 | 승인 2019.08.13 18:21 |

최근 원자력안전위원회 회의 결과 한빛원전 1호기 열출력 사고는 법령과 절차서 위반, 운전자의 조작 미숙 등 인적오류가 주된 원인인 것으로 드러났다. 열출력 급증으로 원전 폭발 공포를 유발했던 사고 원인이 조작 미숙이었다니 얼마나 한심한 일인가.

사건 발생 당시 열출력 급증으로 점검이 필요했던 핵연료는 모두 건전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제어봉이 순간 고착되었던 이유는 유동성 부유물질(크러드)에 의한 것으로 설비 결함에 의한 것은 아니었다.

인적 오류를 유발시킨 한수원 본사를 비롯한 발전소의 안전문화 결여에 대해서도 조사한 결과 다수의 안전 관련 절차 위반과 안전보다는 공정 준수가 중시되는 한국수력원자력㈜의 조직문화, 발전소 운영개선프로그램의 부실한 운영 등의 문제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에 따라 원안위는 이번 사건이 발생한 근본 원인으로 원전 주제어실의 폐쇄성, 발전소 운전원에 대한 교육 부실,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조직문화 결여, 원안위 현장대응능력 부족 등 4가지를 꼽았다.

원인이 있으면 그에 따른 대책이 있어야 할 것이다. 이와 관련해 원안위는 안전을 저해하는 제도 및 시스템 개선, 안전이 우선되는 환경 조성, 사업자의 운영기술능력 혁신 유도, 규제기관의 대응체계 강화 등 4개 분야 26개 과제를 도출했다. 원안위와 한수원은 8월 말까지 이번 재발방지대책 이행을 위한 세부 계획을 수립하고 주기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대책을 마련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겠으나 그렇다고 안심할 수는 없다. 늘 그렇듯 사고는 한순간으로, 아무리 좋은 대책을 마련한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수행해야 하는 사람이 부주의할 경우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원전을 관리하는 사람에 대한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말이다.

유창수 기자  news@yg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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