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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개호 의원 인터뷰] “이 총리, 당내 분위기·확장성 등 대선가도긍정적 흐름”“국회에 대한 비판 뼈아프다. 깊이 새겨 최선을 다 하겠다”
조철상 선임기자 | 승인 2019.10.09 09:52 |

"'우리지역 국회의원은 이개호다'라고 지역민이 자랑스럽게 말씀하실 수 있도록 더욱 스스로를 채찍질하겠다."

"국회는 열지도 않으면서, 즉 일을 하지도 않으면서 세비 받는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크다. 국회에 대한 국민 여러분들의 불신이 깊기 때문에 하시는 말씀으로 뼈아프게 받아들이며 국회의원으로서 다시 한 번 반성한다. 국민의 목소리를 깊이 새기고 입법기관이자 국회의원으로서 저만이라도 열심히 의정활동에 임해야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

6일 영광스포티움에서 만난 이개호 의원에게 요즘 심경을 묻자 마치 준비한 것 같은 속내를 털어놨다. 말문이 열린 김에 장소를 본사로 옮겨 인터뷰 했다.

이 의원은 9월말 까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겸했다. 다시 ‘전업’국회의원으로 돌아오자마자 국정감사하랴 영광·함폄·장성·담양 등 4개 군에 달하는 지역구 돌아보랴 정신없이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아직도 지난 전남지사 선거에 나서지 않은 것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 차기에 나설 계획은 없는가를 묻자 내년 총선을 앞두고 있는 입장에서 아직 그런 이야기를 할 입장이나 단계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대답으로 가름했다.

◇경제 살리기·평화에 중점

△당내분위기가 산만한 것 같다. 국민들, 특히 촛불혁명을 지지한 국민들이 흔들리고 있다. 동의하는가? 당 분위기도 일사불란하지 않다. 대책이 나와야 될 텐데.

“문대통령에 대한 신뢰나 지지가 흔들리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동의하기 어렵다. 지지세가 정치적 사안에 따라 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문재인대통령에 대한 지지는 40% 중반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호남에서는 야당의 국정발목잡기가 이어지면서 문재인 정부가 성공해야 적폐 청산과 국가 개혁이 완성될 수 있다는 일종의 보호적지지가 작동하고 있다. 우리 당에서도 흔들림 없이 이번 정기국회와 국정감사를 민생과 경제를 살리고 평화를 확고히 하는데 중점을 두고 단일대오를 형성하여 임하고 있다.”

◇당분간 대결 양상 지속

△조국 사태와 그에 따른 정국을 민주당은 어떻게 전망하나?

“조국장관에 대한 보수와 진보의 갈등이 광장정치로 확장되고 있는 상황이다. 진영 논리가 개입되어 당분간 격렬한 대결양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개혁이라는 시대적 과제에 공감하는 국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이루어지고 있는 서초동 집회를 야당에서는 세대결 양상과 편가르기로 몰아가고 있어 집회의 진정한 의미가 퇴색될까 우려된다. 그러나 우리 국민들이 현명한 상황인식을 하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사법개혁의 필요성을 높이고 관련 기관을 개혁해 나갈 수 있는 동력을 얻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차기 대선주자에 대한 관심이 크다. 이낙연 총리가 대선 유력주자로 떠오르고 있다. 당내 분위기는 어떤가? 친문과 영남의 분위기는?

“정국의 끊임없는 변화 속에서도 꾸준히 대선여론조사에서 이낙연 총리가 선두를 차지하면서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정치권 내에서도 이를 기대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안정감 있고 일 잘하는 총리로서의 모습, 그리고 민주당 지지층 뿐 만아니라 확장성을 두루 갖추었다는 의견들이 많은 상황이다. 친문 그룹에서는 아직 이렇다 할 움직임은 없다. 그러나 친문 그룹의 움직임이 대통령의 의중과 연결되어 정치적으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에 아직은 신중한 입장이다. 지금은 내년 총선에 중요하기 때문에 아직 대권 주자들을 중심으로 결집 현상은 없다.”

◇ASF 과도할 정도 방제 필요

△장관직을 떠난 직후부터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번지고 있다. 전직장관으로서 어떻게 전망하는가?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했고 잘 막아왔는데 퇴임이후 발생하여 아쉬움이 크다. 특히 강화, 파주 등 지금 돼지열병이 발생한 지역은 지난 5월 북한에서 발생한 돼지열병의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특별관리지역으로 선포하고 위기경보 심각단계에 준하는 방역조치를 취하면서까지 특별히 관리해왔던 지역이다. 다행스럽게도 발병 이후 아직 파주 강화 등 경기북부 이남지역의 발병소식은 들리지 않아 방역조치가 원만하게 진행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계속 의심신고가 들어오고 있는 만큼 과도할 정도의 선제적 방역으로 상황이 안정화될 때까지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농민 공익형직불제가 과제

△농식품부 장관으로서 하지 못해 아쉬운 일이 있을 것이다

“공익형직불제를 통해 우리 농민들의 안정적인 소득 보장의 틀을 잡는 것이 가장 목표이며 과제였다. 다만 농민 모두가 만족하기 위해서는 예산의 절대규모가 늘어야 하는 점이 과제로 남아있다. 공익형직불제가 농촌경제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농정재정당국이 감당 가능한 수준까지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이제 국회내에서 당국과 치열한 협의 및 야당 협조요청을 통해 노력해 나가겠다.”

◇지역 위해 뛰는 것이 총선준비

△차기 총선은 준비하고 있는가? 경선과 본선 상대가 드러나고 있는 것 같다. 지역구 경계가 어떻게 조정될 것인가도 큰 관심사다

“내년 총선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지속적으로 뒷받침해내고 정권 재창출의 교두보를 확보하는 중차대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서민과 사회·경제적 약자를 위한 민생중심의 경제를 만들어 한반도평화시대를 열어가기 위해서는 민주당이 최대한 많은 의석을 가져와야 한다. 농식품부 장관으로 활동하면서 지역구민들을 만나고 현안을 빠짐없이 챙기겠다고 다짐했지만 아무래도 활동에 제약이 있었던 만큼 지역민께서 느끼기에 부족함이 있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제 본업인 국회의원으로 돌아온 만큼 끊임없이 지역민 여러분들을 만나고 지역발전을 위해 한발 더 뛰는 것이 바로 다음 총선 준비가 될 것이다. 현재 패스트트랙안으로 가면 전남지역은 2석 정도가 줄어들 것으로 보고 이로인한 선거구 획정이 복잡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직은 예단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20대 국회에서 담양 함평 영광 장성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으로 뽑아주신 분들이 바로 4개 군 군민여러분들이기 때문에 선거구 획정여부에 좌고우면하지 않고 현재의 지역구 현안해결과 지역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야당이 국회 변질시켜

△국회의원들에 대한 불신과 불만의 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회에 대한 국민 불신을 잘 알기 때문에 민주당에서는 이번 정기국회와 국정감사를 민생과 경제를 살리고 평화를 확고히 하는국회로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 그러나 야당에서는 조국장관문제를 정기국회와 국정감사에 까지 정략적으로 끌어들이면서 국회를 계속 정쟁의 장으로 변질시키고 있다.”

◇자치분권은 반드시 가야할 길

△시·도지사 협의회, 시장·군수·구청장 협의회, 광역단체 의원 협의회, 기초단체 의원 협의회 등에서는 자치분권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데 대해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국회와 당에도 이를 촉구하는 것으로 일고 있다. 언제까지 중앙정치가 지방자치의 끈을 놓지 않을 것이냐는 불만으로 읽힌다

“자치분권은 반드시 가야할 길이다. 문재인 정부는 중앙권한을 지방으로 이양하고 지방자치의 역량을 강화하는 지방분권을 공약했다. 지금 다소 시기가 늦어지고 있으나 반드시 추진할 것이다. 특히 지방의 재정 자립이 실현될 수 있도록 재정분권을 함께 추진할 것이다.”

◇안전한 원전 꼭 만들어야

△한빛원전 안전문제는 영광의 가장 큰 관심사다. 이 당연한 관심에 대한 한수원과 정부의 무성의하고 무책임한 태도는 변하지 않고 있다

“한빛 원전 문제는 항상 아픈 손가락이다. 원전 안전에 대한 지역민들의 우려와 요구를 잘 알고 있다.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지적한 사항이지만, 격납건물에서 발견된 공극, CLP(격납철판) 부식 등이 한빛 원전이 가장 많았다. 공극의 경우는 발견된 295개소 중에 94.2%인 278개, CLP 부식은 777개 가운데 469개가 한빛 원전에서 발견되어 원전 안전성이 취약한 것이 사실이다. 지역민들의 요구를 원안위와 한수원에 잘 전달해서 안전한 원전을 꼭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후기>인터뷰 도중에도 전화가 수없이 걸려온다. 곧 가겠다. 미안하다는 말과 깨알 글씨 메모가 이어진다. 더 이상의 시간을 뺐기가 미안했다.

조철상 선임기자  news@yg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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