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는 사람들잘 노는 것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잘 놀아야 건강하고, 건강해야 일을 잘 할 수 있으며 나아가 행복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축제도 많고 기념일도 많습니다. 각급단체나 모임들도 많습니다. 경제적 여유도 어는 정도 있습니다. 우리는 해외여행도 대수롭지 않게 다니는 세월을 살고 있습니다. 먹는 것도 대체적으로 풍족합니다. 그러면 과연 우리는 잘 놀고 있을까요? 잘 노는 것도 문화입니다. 문화 수준이 높으면 그만큼 잘 놉니다.

우리는 지금 과연 잘 놀고 있는지 늘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먼저 논다는 것이 어떤 것인가를 생각해야 합니다. 예전 배고픈 시절에는 일하지 않는 것을 논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제는 아닙니다. 일하지 않고 무료하게 시간을 보내는 것은 잘 노는 것이 아닙니다. 무의미하게 시간을 보내는 것은 결코 잘 노는 것이 아닙니다. 스트레스만 더 받는 시간들입니다. 잘 논다는 것은 그 시간 이후를 더욱 생동감 있고 창조적이며 보람 있게 만드는 시간을 보내는 것입니다.

잘 노는 것은 주어지거나, 있는 일을 열심히 잘 할 수 있는 동기와 에너지를 보충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래야 건강하고 즐거운 삶을 영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영화 등을 통해 파티하며 즐기는 서양인들의 모습을 자주 봅니다. 그들은 핑계만 있으면 크고 작은 파티를 즐깁니다. 마치 파티 할 명분을 일부러 찾는 것처럼 보입니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저 자신부터 노는데 서툴기 짝이 없습니다. 다른 이들의 모습에서도 잘 노는 것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주위에서 잘 논다는 말을 듣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막상 들여다보면 술 잘 마시고 노래 잘 하는 정도입니다. 좋아하는 분들은 그것으로 삶의 에너지를 보충할 수도 있겠지요, 나름 잘 논다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리 부럽지 않습니다. 문화와 예술을 탐하며 즐거움을 찾는 이들을 보면 부럽습니다. 어딘지 여유와 낭만, 멋이 있어 보여서입니다. 일부러라도 시간을 내 봉사활동에 나서는 이들을 보면 존경스럽기 까지 합니다. 봉사활동에서 보람과 즐거움을 찾는 것도 잘 노는 것이 아닐까요?

잘 노는 것은 창조적이며 보람 있는 삶의 원천이 될 것입니다. 지역마다 문화와 예술 공간을 만들고 축제도 여는 이유일 것입니다. 물론 즐거움을 제공하며 경제적 효과도 얻기 위함이지요. 축제, 문화예술도 좋지만 자연 속에서 즐겁게 놀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거리나 공원, 산책로 등에 꽃을 심는 것, 누구나 따먹을 수 있는 유실수를 심는 것 등입니다.

엊그제 영광읍에 있는 물무산 행복숲 걷기 행사가 있었습니다. 1500명은 돼 보이는 인파가 얼룩덜룩한 옷을 입고 가볍게 걷는 모습이 밝고 찬란한 가을 날씨와 어울려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했습니다. 밤도 한 보따리 주워 오는 분들도 있었답니다. 그 길을 가볍게 걸으며 벗님들과 함께 걸으며 과일을 따 먹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김준성 군수와 정용재 산림조합장이 그 같은 의견에 공감했다고 합니다. 기대가 큽니다. 잘 놀 수 있는 환경도 소중한 자산입니다.

◇조일근(曺一根) 편집위원장 약력

본적 : 전라남도 영광군 영광읍 도동리 247

◇학력

1962. 2. 광주서석초등학교 졸업

1966. 2. 광주서중학교 졸업

1969. 2. 광주제일고등학교 졸업

1976. 2. 한양대 신문학과 졸업

1989. 9. 호남대 행정대학원 졸업 (석사)

◇경력

前 전남매일신문 기자

前 중앙일보 기자

前 무등일보 경제부장

前 광주매일신문 정치부장‧논설위원

前 광남일보 논설위원

前 광주타임즈 편집국장

前 남도일보 편집국장

前 광주광역시 체육회 상임부회장

前 프로축구 광주상무 단장

2015-現 영광문학기념사업회 회장

2016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부위원장

20대 총선 전남도 대책위원장

前 국민통합위원회 전남도위원장

19대 대선 전남공동선대위원장

6.1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공천관리위원

2015-現 영광군민신문 편집위원장

조일근 편집위원장  news@yg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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