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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받은 김정선 영광군수어통역센터실장농아인 입과 귀가 된 23년 삶
유창수 기자 | 승인 2019.12.03 21:59 |

“건강악화가 평생 봉사 시작 동기”

“퇴직 후에도 농아인 봉사는 계속”

영광군청 민원실에는 수어통역센터가 있다. 김정선은 2002년부터 청각장애인들의 민원업무 처리를 돕는 일을 자처했다. 5년 뒤 수어통역센터가 생겼다. 영광군 최초 수화통역사 김정선은 그렇게 자연스럽게 군청 직원이 됐다. 농아인들의 입과 귀가 되어 17년을 살았다.

농아인의 사회참여와 권익신장을 위해 영광군수어통역센터를 설립하고 농아인 자립과 사회참여 교육에 헌신한 삶이다. 좋아서 한 일이 ‘공로’가 되어 지난달 16일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자신의 삶이 어렵게 된 것이 봉사를 시작한 동기가 됐다. “96년도에 신장에 이상이 생겨 신장투석을 받게 됐습니다. 너무 건강이 악화되다보니 제가 의지할 곳은 오로지 교회와 하나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하루에 두 번, 새벽기도와 저녁기도를 빠짐없이 교회를 찾아 기도를 드리게 됐습니다. 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일을 찾도록 기도를 드리다 농아인을 위해 평생을 봉사하며 살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군청 민원실에서 봉사를 시작하기 6년 전부터 수화통역에 나섰으니 23년간을 농아인과 함께 살아온 삶이다. “23년이 됐으니 처음 만났던 분들은 노인이 됐다는 의미입니다. 물론 저도 나이가 조금은 들었구요. 임기동안이라도 고령 농아인들의 건강장수를 위해 건강 교육에 나설 생각입니다.”

청·장년 자립을 도울 수 있는 교융 프로그램도 구상중이란다. 남은 임기 7년 동안 하고 싶은 일이라고 하는데 사실은 퇴직 후 까지도 농아인들과 함께 살아갈 결심으로 들린다. 물론 남은 임기 동안은 농아인의 소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말한다.

김정선 실장은 청각장애인들이 사회 속에서 비장애인들과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고민해왔다고 한다. 또한 비장애인들에게 지속적인 수어교육을 실시해 장애인들과 함께 체육활동을 하면서 사회 속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끊임없는 노력을 해 왔다.

영광군의 크고 작은 행사장에서 수화통역 봉사를 하고 있는 김 실장을 어렵지 않게 볼 수가 있다. 행사장에서 김 실장을 보게 된다면 그냥 지나치지 말고 먼저 다가가 따뜻한 미소로 인사를 건네야 할 것 같다.

유창수 기자  news@yg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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