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장 길이의 국제 규격은 105m입니다. 손흥민 선수가 수비수 8명을 따돌리며 무려 80m 가까운 드리블 끝에 골을 성공 시켰습니다. 단독 드리블을 할 수 있는 최장 거리라 할 수 있습니다. 중계를 지켜보면서 온몸에 전율이 흘렀습니다. 믿어지지 않는 장면이었습니다. 축구를 좋아하는 ‘흥미니’ 팬인 친구가 전화를 걸어왔습니다. “봤냐”는 흥분된 목소리가 귀를 울렸습니다. 손흥민 선수가 정말 장하고 자랑스러웠습니다.

우리는 손흥민의 이 골이 가져다주는 경제적 효과가 엄청날 것이며 대한민국의 국격을 올려주는 효과도 대단할 것이라는 데 의견이 일치했습니다. 만 26세, 키 183cm에 동북고를 중퇴한 축구 선수가 우리 국민들에게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기쁨을 선사한 것입니다. 물론 손 선수 이전 차범근 선수는 우리에게 수준 높은 세계 축구의 맛을 진하게 보여쥤습니다. 박지성 선수가 그 뒤를 이어 국민적, 국가적 자존심을 세워주었고요.

손 선수의 이 골은 지금 세계 축구계 최고의 화제입니다. 이제 손 흥민 선수는 박지성과 차범근을 넘어 대한민국 축구의 새로운 역사를 썼습니다. 우울한 뉴스 속에서 국가와 민족의 미래 걱정이 넘쳐나는 시기에 손흥민 선수는 우리에게 기쁨을 선물했습니다. 대한민국에 희망을 갖게 했고 자존감을 높여주었습니다. 우리를 행복하게 했습니다. 국민적 영웅으로 우뚝 섰습니다. 어느 정치인이나 기업인, 학자들 보다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였고 국민을 기쁘게 했습니다.

무리뉴 감독은 ‘손나우두’라고 했습니다. 호나우두는 박지성과 함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세계 최고의 팀으로 만든 주축 선수입니다. 메시와 함께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호나우두와 같은 선수라는 의미입니다. 손흥민 선수의 몸값이 훌쩍 오를 것으로 기대해도 좋을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명예와 부를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믿습니다. 2019년 대한민국의 영웅은 손흥민 입니다.

국정을 안정적으로 끌어가는 주축이 돼야 할 정치판은 보수 야당의 반동으로 불안하고 시끄럽습니다. 대통령이 임명한 검찰총장은 대통령의 사람들에게 칼을 들이대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턱없이 많은 미군 주둔 비용 청구서를 들이 밀고 있습니다. 북미회담에 대한 기대감도 시들어가고 있습니다. 당연히 남북의 문은 열릴 것이라는 기대도 사라져갑니다. 정치는 혼란과 불안만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2019년의 해가 이렇게 지고 있습니다. 아쉽기 짝이 없습니다. 금방 타결될 것 같았던 북미 회담은 전쟁이라도 벌이겠다는 듯 살벌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정치인 같지도 정당 같지도 않은 당과 국회의원, 보수 정권의 앞잡이처럼 구는 검찰, 국가보다 임금과 처우에 목숨 거는 노조, 남의 말은 듣지 않고 제 말만 하려드는 사람들…. 손흥민 선수의 실력과 겸손을 배웠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조일근(曺一根) 편집위원장 약력

본적 : 전라남도 영광군 영광읍 도동리 247

◇학력

1962. 2. 광주서석초등학교 졸업

1966. 2. 광주서중학교 졸업

1969. 2. 광주제일고등학교 졸업

1976. 2. 한양대 신문학과 졸업

1989. 9. 호남대 행정대학원 졸업 (석사)

◇경력

前 전남매일신문 기자

前 중앙일보 기자

前 무등일보 경제부장

前 광주매일신문 정치부장‧논설위원

前 광남일보 논설위원

前 광주타임즈 편집국장

前 남도일보 편집국장

前 광주광역시 체육회 상임부회장

前 프로축구 광주상무 단장

2015-現 영광문학기념사업회 회장

2016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부위원장

20대 총선 전남도 대책위원장

前 국민통합위원회 전남도위원장

19대 대선 전남공동선대위원장

6.1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공천관리위원

2015-現 영광군민신문 편집위원장

조일근 편집위원장  news@yg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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