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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범, ‘청개구리 시험지’ 출판기념회
유창수 기자 | 승인 2020.01.21 20:44 |

이태범 시인 첫 번째 시집 출판기념회 및 북콘서트가 18일 글로리웨딩홀에서 열렸다.

이 시인은 “아들과 나만의 비밀인데 이렇게 털어놓게 됐다. 아들이 7살 무렵 유치원에서 받아쓰기를 봤는데 0점을 받아왔다. 깜짝 놀라며 막막하던 찰나 시상이 떠올랐다. 그게 계기가 되어 ‘청개구리 시험지’라는 시를 쓰게 됐다”고 밝혔다.

북콘서트에서는 이재혁의 ‘배띄워라’ 정상희 명창의 ‘뱃노래’ 국악공연을 시작으로 김경련 시인의 시간의 터널을 지나(이태범 시) 가 낭독 됐다.

‘청개구리 시험지’는 그의 일생이 담긴 이야기와 생각을 담은 85편의 작품으로 구성됐다.

청개구리 시험지                     이태범 시인

 

주룩주룩 주룩주룩

소낙비가 소리 없이 세차게도 내린다

청개구리 시험지에

사선으로 소낙비가 세차게도 내린다

청개구리는 소낙비를 참 좋아하나보다

 

쏟아지는 소낙비에

장단 맞춰 속삭이는 소리 ‘개굴개굴’

그에 맞춰 무너지는 소리 ‘자~알 한다!’

 

비를 유난히도 좋아했던 우리 엄마는

소나기를 무척 싫어한다

청개구리 시험지 받아 본 후부터

 

겨울을 유난히도 싫어했던 우리 엄마는

함박눈을 무척 좋아한다

청개구리 시험지를 받아 본 후부터

 

그래도,

그래도.

청개구리 함박 웃음에

봄눈 녹듯 녹아버린다

 

청개구리가 어찌 함박눈을

좋아할 수 있겠는가

유창수 기자  news@yg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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