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일근 편집위원장

코로나19가 국회 문을 닫게 했다. 미군기지도 뚫어버렸다. 경계 최고 단계인 ‘심각’단계 까지 올랐다. 대구의 신천지 교회가 ‘폭탄’이 됐다. 중국과 일본에 비해 초동 대처에 성공한 듯 했던 코로나19가 폭발적으로 늘어나자 전 세계가 한국인의 입국을 꺼려하고 있다. 한국인의 입국을 전면 금지 조치한 나라도 있다. 한국 비행기 승객 입국을 막은 이스라엘의 단호한 조치에서 시작된 한국인 기피는 어디까지 갈지 모를 정도다.

우리는 수출로 먹고 사는 나라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한국인과 한국에서 출발한 비행기나 선박의 입국을 금지 조치가 확산되면 수출 자체가 불가능 해진다. 수출뿐 아니라 내수 경제도 심각한 불황에 빠져들고 있다. 크고 작은 모임이나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외국 관광객도 줄고 국민들도 나들이를 삼간다. 경기침체를 넘어 불황 국면으로 빠지는 과정이다. 지극히 심각한 상황이다.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감염 확산을 최대한 막아내는 것이다. 그 첫 과제는 감염된 환자들에 의한 확산을 최대한 막아내는 것이다. 이는 전 국민이 관심을 갖고 나서야 한다. 특히 신천지 교인들은 자발적으로 나서야 한다. 함께 집회를 가진 신도들의 행방을 모른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 신천지 교회 측이 자발적로 나서 적극적으로 찾아내야 한다. 경찰을 동원하는 것 보다 효과적이라 생각한다.

신천지 측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면 감염 확산과 그에 따른 국민과 국가의 위기는 끝없이 계속될 것이다. 정부는 물론, 지자체나 국민 모두가 함께 나서야 한다. 아직 감염자가 없는 지역도 확산 막기에 총력을 다 해야 한다. 영광군은 조류독감(AI)도 막아냈다. 코로나 19에 대한 방역은 AI 보다 훨씬 중차대한 과업이다. 공직자들부터 위기의식을 갖고 대응할 것을 주문 한다. 불편하지만 외지에서 오는 길목에서부터 차단하기를 권한다.

영광군은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예산의 조기집행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불황에 빠져드는 시중경제를 살리기 위한 대책도 코로나19 대책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인식을 하고 있는 것으로 받아들인다. 하루가 급하다. 절차상 상당한 시간이 요구되는 조기집행만으로는 부족하다. 요식업소와 기관·단체가 결연해 매출 올려주기 위한 회식을 권장하는 등의 현실적인 대책을 주문한다. 군민이 존재하지 못하면 공직자도 없다.

조일근 편집위원장  news@yg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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