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일근 영광군민신문 편집위원장

영광군이 무인 항공기(드론)를 도입, 항공촬영을 했다고 한다. 앞으로 지적재조사에 활용하는 등 활용도를 높이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20세기 초부터 군사용으로 발전을 거듭해온 드론은 이제 촬영용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산업용으로도 폭 넓게 쓸 수 있을 정도로 그 발전은 눈부시다. 선진국은 택배까지도 드론을 이용할 준비가 끝났다고 한다. 그 쓰임새가 다양한 만큼이나 시장 규모도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우리나라도 드론을 이용한 항공촬영은 보편화 됐다. 장난감이나 취미용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어린이에서 30대에 이르기까지 드론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인구가 적잖다. 농업에서 첨단산업에 이르기까지 그 용도가 다양하다는 점에 세계가 드론 신드롬에 빠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조종 미숙이나 지리적 조건, 기후 변화에 따른 위험성 때문에 일정한 규제를 하고 있지만 그 발전 속도를 보면 그같은 위험성을 기술력으로 해결, 드론 전성시대가 올 것은 불 보듯 뻔하다.

페이스 북과 구글은 IT 산업으로 단기간에 세계적 대기업으로 성장했다. 그들이 드론에 관심을 갖고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다. 드론 ‘전성시대’가 온다는 믿음 때문이다. 신성장 동력으로 드론을 택한 것이다. 1만여 개의 드론을 띄워 무선 인터넷을 연결한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을 정도다. 미래를 예측하는 혜안이 부럽기만 하다. 전자와 조선·자동차·철강 등 주력산업이 그 생명을 다해 성장 엔진이 꺼져가는 국내 대기업은 물론 정부에서도 관심과 투자가 절실한 분야다. 더 늦기 전에 드론 산업에 뛰어들어야 할 것이다. 중국은 이미 세계 드론 시장의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이같은 시대 흐름으로 미뤄 드론 관련 인재양성에 과감한 투자가 절실하다. 영광군도 마찬가지다.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에게 드론에 대한 관심을 갖도록 해야 한다. 영광군이 필요에 의해 드론을 구입한 발상을 확장시켜야 한다. 청소년들에게 드론에 접근할 필요성을 가르치고 접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 남이 가는 길을 끝까지 보고 출발하면 이미 늦다. 하지만 늦다고 생각할 때가 빠를 수도 있다. 드론 전문인력 양성 기반을 만들 것을 적극 권하는 바다. 기업 유치 등 어떠한 지역경제 발전 정책보다 효율적이라고 확신한다.

드론 연습장을 만들어 청소년들의 관심을 유도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한적한 시골이라는 점에서 대도시보다 좋은 여건이다. 크게 어렵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청소년들에게 드론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길 권한다. 전기자동차에서 드론으로 영광의 꿈을 바꾸는 것도 현실적이다. 꿈이 있는 청소년이 지역의 미래를 좌우한다는 믿음을 갖고 멀리보고 가야한다.

조일근 편집위원장  news@yg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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