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일근 편집위원장

정부가 코로나19로 인한 국민적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전 국민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지급되자마자 시중 경기가 눈에 띄게 활성화 되는 모습이다. 오랜만에 식당과 상가 등에 온기가 돈다. 3개월 가까운 기간 동안 매출의 급감으로 꽁꽁 얼어붙었던 시중 경기가 다소나마 풀리는 것 같다. 반대하는 목소리고 작지 않았지만 과감하게 재난 지원금 지급을 결정한 정부의 결단에 박수를 보낸다.

경제는 돌고 돌아야 한다. 나라 안에 아무리 돈이 많아도 돌지 않으면 경제는 어려워진다. 돈이 돌지 않으면 가장 먼저 고통 받는 것은 식당을 비롯한 영세 상인들이다. 당장 점포 임대료와 종업원 급료 등의 부담을 안게 된다. 기간이 길어지면 종업원 해고 사태가 불가피하다. 뒤이어 점포 문을 닫는 것은 불 보듯 뻔한 순서다. 이렇게 영세 상인들부터 어려워지기 시작하면 대기업에 까지 찬바람이 몰아치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다.

안타까운 것은 사회적 지위와 체면을 생각하는 계층의 인사들이 지원금을 기부해버리는 것이다. 물론, 그 뜻은 나무랄 수 없다. 나라가 어려운 마당에 어느 정도 여유가 있는 본인들 까지 지원금을 받지 않고 기부하는 것이 국가와 사회적 약자들을 위하는 길이라는 판단일 것이다. 나아가 자신의 지위에 맞는 도덕적 실천이라는 판단이 기부로 이어지고 있음을 모르는 바는 아니다.

하지만 국가가 긴급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첫째 목적은 돌지 않아 식어가는 경제에 훈김을 불어넣는 것이다. 지원 받은 돈으로 시중 경기를 부양 하겠다는 것이다. 경제가 아예 죽어버리기 전에 아래서부터 온기를 불어넣어 경제를 살리겠다는 것이다. 따라서 재난지원금을 받지 않아도 여유가 있는 계층도 기부 보다는 직접 소비에 나서 시중경기 활성화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 정부 정책의 효과 극대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물론 기부도 결코 지탄할 수 없는, 훌륭한 결단이다. 다만 당장 꺼져가는 시중 경기 부양에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는 의견일 뿐이니 오해 없길 바란다. 손님이 배로 늘었다는 식당 주인의 즐거운 비명이 국가 경제가 살아나는 소리다. 장롱 속에 있던 금 까지 내놓아 IMF를 이겨낸 국민이다. 국가 경제를 살리는 것이 가정 경제를 살리는 길이다. 그 시작이 시중 경기라는 사실을 잊지 않길 빈다.

조일근(曺一根) 편집위원장 약력

본적 : 전라남도 영광군 영광읍 도동리 247

[학력] 1962. 2. 광주서석초등학교 졸업

1966. 2. 광주서중학교 졸업

1969. 2. 광주제일고등학교 졸업

1976. 2. 한양대 신문학과 졸업

1989. 9. 호남대 행정대학원 졸업 (석사)

[경력] 前 전남매일신문 기자

前 중앙일보 기자

前 무등일보 경제부장

前 광주매일신문 정치부장‧논설위원

前 광남일보 논설위원

前 광주타임즈 편집국장

前 남도일보 편집국장

前 광주광역시 체육회 상임부회장

前 프로축구 광주상무 단장

2015-現 영광문학기념사업회 회장

2016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부위원장

20대 총선 전남도 대책위원장

前 국민통합위원회 전남도위원장

19대 대선 전남공동선대위원장

6.1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공천관리위원

2015-現 영광군민신문 편집위원장

조일근 편집위원장  news@yg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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