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일근 편집위원장

영광군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 했다. 짧지 않은 기간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청정지역을 지키기 위해 보통사람들은 상상도 못할 바이러스와의 전쟁을 수행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확진자가 발생한 것에 유감을 표한다. 다행히 확진자 가족이나 친지 가운데 전파된 사람은 없다. 그러나 향후 파장은 만만치 않을 것이다. 언제 어디서 확진자가 발생할지 모르는 불안한 상황이다. 이제 중요한 것은 엄중한 상황을 잘 관리하고 추가 전파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코로나19 영광 첫 확진자 발생 소식은 지역사회에 큰 파장을 불렀다. 집회를 개시 했던 교회들은 집회를 영상으로 대체하는 등 발 빠른 대처에 나섰다. 거리가 한산한 모습이다. 방역 당국의 요청이 아니라도 군민들이 자발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에 나선 것이다. 지역민들의 지혜로운 대처에 박수를 보낸다. 확진자의 이동 경로와 접촉자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신속하게 파악, 군민들에게 실시간으로 휴대폰 메시지를 날려 경각심을 불러일으킨 군 당국의 노력과 수고에도 감사와 격려의 뜻을 표하는 바다.

중요한 것은 확진자 추가 발생을 막는 것이다. 5개월간의 철통방어가 뚫린 것은 대단히 유감이다.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군민들이 방역 당국의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영광군 당국도 코로나19 방역 일선 근무자들의 건강까지 고려한 고강도 방역 대책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계속되는 고강도 근무에 시달려 건강이 우려되는 근무자들에 대한 배려도 소홀히 하지 않아야 한다.

지금까지 경찰과 소방, 교육 당국을 비롯한 각급 기관·사회단체들도 방역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코로나19 감염이 끝나는 그날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 사회적 분위기로 미뤄 요식업소를 비롯한 지역경제의 침체는 불 보듯 뻔하다. 이에 대한 중장기적 대책 마련까지도 코로나19 종합대책에 포함시켜주길 부탁한다. 코로나19 감염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이에 따른 정신건강도 우려되는 바 크다.

지역민들에게 생활 속에서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생활 방법까지도 제시하는 종합대책을 주문한다. 인력과 예산을 비롯한 영광군의 모든 역량을 코로나19 감염 예방과 군민의 정신적, 육체적 고통의 최소화에 모아야 할 때다.

조일근 편집위원장  news@yg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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