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은 12년 동안 공부한 것을 단 한 번의 시험으로 평가받는 시험이다. 최상의 컨디션으로 수능시험을 치르기 위해서는 마음을 편하게 가져야 한다. 지금까지 공부한 것을 최종 정리하면서 준비물도 미리 챙겨야 한다. 입시 전문가들이 말하는 수능 당일 꼭 지켜야 할 실전지침 가이드를 소개한다.

시험장에서 쉬는 시간에 가볍게 볼 수 있는 자료를 미리 챙겨두는 것이 좋다. 이때는 책보다는 요약노트를 가져가 빠르게 훑어보는 것이 기억에 오래 남고 그 동안 알고 있던 내용을 정리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신분증, 수험표 등 수능 당일 꼭 가져가야 할 필수 지참물도 미리 챙겨 놓자. 개인용 샤프펜, 휴대전화, 전자시계 등 고사장 반입금지 물품이 있는지도 살펴야 한다. 수험표를 챙겨가지 못할 경우 사진만 있으면 임시수험표를 만들 수 있으니 필통에 여분의 증명사진을 넣어두는 것도 좋다.

수능 당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전날 오후 11시쯤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다. 과도한 긴장감에 잠이 오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지금까지 노력한 만큼 좋은 성과가 있을 거라 믿고 마음을 편하게 가지도록 하자.

시험장에는 조금 일찍 도착해야

수능 당일에는 간단하게라도 아침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평소 아침을 먹지 않는 수험생도 조금이나마 먹는 것이 좋다. 단, 수분을 많이 섭취하면 시험 중간에 화장실에 가고 싶을 수 있으니 국이나 물은 적절하게 섭취해야 한다.

수능시험장에는 평소보다 조금 일찍 도착하여 본인의 자리를 확인하자. 의자나 책상이 불편하지 않은지 미리 점검하여 문제가 있으면 시험본부에 이야기하여 교체해 두는 것이 좋다.

점심 도시락은 평소에 먹던 대로 준비하자. 수능 당일 영양식품 등을 갑자기 섭취하다 자칫 잘못하면 몸에 탈이 날 수도 있다. 소화력이 떨어지는 수험생은 간단한 죽을 준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귤과 초콜릿 등을 간식으로 챙겨가면 수능 당일 집중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수능 시험일에는 긴장을 하기 때문에 추위를 더 많이 느낄 수도 있다. 이럴 때를 대비해 무릎담요나 겉옷을 챙기는 것은 필수이다. 추우면 손끝이 떨리고 긴장하기 쉬워 시험에 지장을 줄 수 있다.

1교시 종료 후 정답 확인은 금물…쉬운 문제부터

어떤 시험이건 1교시가 가장 중요하다. 1교시를 망치면 그 다음 시간까지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 수능 당일에도 1교시에 최고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정신을 집중해야 한다. 또 1교시 직후 쉬는 시간에 답을 맞혀 보지 않는 것이 좋다. 결과 확인은 시험이 모두 끝난 다음에 해도 늦지 않다.

실전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시간조절이다. 1번 문제부터 순서대로 푸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 쉬는 문제부터 풀어서 점수와 시간을 벌어놓고 그 다음에 어려운 문제를 집중적으로 푸는 것이 효과적이다.

신유형 문제에 겁먹지 말자. 신유형 문제일수록 답은 명쾌하다. 출제자 역시 새로운 유형의 문제일수록 문제 속에 분명한 힌트를 포함하기 마련이다. 문제를 정독하여 그 속에 숨어 있는 출제자의 의도나 힌트를 적극적으로 찾아내는 것이 문제를 푸는 요령임을 명심하자.

생각보다 많은 학생들이 문제를 잘못 읽는 실수를 범한다. 문제가 무엇을 묻는지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문제를 여러 번 꼼꼼히 읽어야 한다. 답이 헷갈리는 문제를 만났을 때도 마찬가지다. 헷갈리는 선지 2~3개만 붙잡고 고민하기보다 문제를 다시 한 번 정독하는 것이 좋다.

수학영역은 5분이 지나도 정답을 찾을 수 없다면 일단 넘어가고 나머지 쉬운 문제부터 풀어야 한다. 이후 다시 그 문제로 돌아오면 의외로 쉽게 답을 찾을 수도 있다.

어려운 문제는 정답이 아닌 것부터 찾는 것이 훨씬 쉽다. 선지 중에서 정답이 아닌 것을 먼저 제외한 다음 최종 답을 고르면 정답을 맞힐 확률을 크게 높일 수 있다.

4교시에 긴장이 풀려 시험을 망치는 학생들이 의외로 많다. 4교시가 시작되기 전 다시 1교시 시험을 본다는 생각으로 긴장감을 높일 필요가 있다.

마지막까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자

마지막까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자. 자신감이 있고 없고는 평소 성적이나 그 이상의 성적을 받을 수 있느냐를 좌우한다. 그 동안 자신 없어 했던 영역이나 단원에 대한 부담을 최대한 줄이고 시험에 임하는 것은 고득점을 받는 지름길이다.

시험 중간에 마음이 떨리고 긴장될 때는 스스로에게 잘할 수 있다는 최면을 걸어 시험이 끝날 때까지 자신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긍정적 마인드 컨트롤이 좋은 결과를 만드는 특효약임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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