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과 문고리 3인방, 우병우 등은 간신입니다. 김종 차관과 차은택·송성각 콘텐츠진흥원장·

조일근 영광군민신문 편집위원장

박원오 승마협회 전 전무 등은 간신들의 간신이고요. 이화여대에도 한 팀이 있습니다. 그들, 사건의 중심에 떠오른 인물들 말고도 간신들은 많습니다. 드러나지 않고 있을 뿐 정부와 공기업 고위직에도 수많은 간신들이 포진해 있을 것으로 믿습니다.

드러난 간신들은 시간차를 두고 검찰 신세를 피할 수 없는 운명이지요. 참으로 뻔뻔한 간신들도 있습니다. 박근혜 덕분에 배지 달고 다니는 새누리당 ‘친박’ 국회의원들이지요. 이 뻔뻔한 간신들은 꼭꼭 숨어있더니 시간이 지나면서 얼굴을 들이밀고 하나마나한 소리들을 지껄여 대고 있습니다. 어째 보이지 않는다 했더니 최경환도 보이네요. 그런데 ‘누님, 누님’하고 다니던 윤상현은 보이지 않는군요.

그렇습니다. 대한민국은 간신들의 나라였습니다. 그들에 빌붙어 잘 먹고 잘사는 사람들은 우리 서민들을 어떻게 보았을까요. 혹자는 드러내고 ‘개·돼지’라고 했습니다. 우린 그자에게 핏대를 세웠습니다. ‘박근혜 게이트’가 터지고 보니 그자는 간신 계급 가운데 개·돼지 급이었습니다. 이렇게 간신들이 득실대는 세상이었으니 우리의 아이들이 취직도, 결혼도 포기할 수밖에 없는 나라, ‘헬 조선’을 원망했나 봅니다.

국민 건강을 핑계로 담뱃값을 대폭 올렸습니다. 부정부패 막는다고 ‘김영란 법’을 만들었습니다. 돈과 권력이 있으니 오래 오래 살고 싶어 담배 피울 일 없는 사람들입니다. 담배 따위는 신세 고단한 개·돼지들이나 피우는 것이니까요. 게다가 ‘증세 없는 복지’라는 듣도 보도 못한 ‘신통력’을 가능케 하는 수단도 되고요. 물론 그들의 세상에 ‘란파라치’ 따위는 없으니 걱정할 까닭이 없을테고. 부정부패 없는 세상을 만들었다는 ‘치적(治積)’은 덤이라 생각했을 것입니다.선량한 국민들은 커피를 얻어 마셔도 되는지, 맛있는 밥 한 그릇 얻어먹어도 되는지, 선생님께 카네이션을 달아도 되는지 등을 따지고 있었습니다. 같은 시간, 박근혜와 간신들은 재벌들 불러 ‘삥’ 듣고 있을 때 말입니다. 큰 도둑놈들이 작은 도둑 잡으러 다니는 나라가 대한민국이었던 것입니다.

‘박근혜 게이트’는 비극이지만 대한민국에는 다행입니다. 간신들의 전횡이 계속됐더라면 대한민국은 망하고 국민은 도탄에 빠졌을 것입니다. 이제 그 마각이 드러난 이상 아무리 버텨도 1년 정도입니다. 부끄러움을 모르니 극단적 선택은 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 서민들이 그같은 짓을 했다면 10년 이상 교도소에서 지내야겠지요. 그들도 우리와 똑같은 처벌을 받는 세상이 될 것으로 믿습니다.

혼돈의 시대를 걷어내고 세상을 밝게 비추는 촛불을 드는데 주저하지 마십시오. 아니, 반드시 촛불을 들어 새로운 시대를 여는 주인공이 되십시오. 우리의 아이들을 위하여.

조일근 편집위원장  news@yg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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