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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의 마음
유창수 기자 | 승인 2016.11.23 19:03 |
나무는 언제나 어김없이 자기 마음을
내 마음에 끼얹으려 합니다
그러나 내 마음이 그 마음을 다시
그 본디 마음에 넘겨주게 만들기도 합니다
그런 말 없는 말에 귀를 기울이게 합니다


나무들의 마음이 내 마음속에 밀려듭니다
아무 말 없이 밀치고 들어와서는
아무 말 없이 못하게 하는 불안도 안겨 줍니다
나무들은 끝내 아무 말을 하지 않으면서
내 마음에 끼얹던 자기 마음을 도로 앗아갑니다


나무들 앞에 오래 마주 서 있으면
밀려드는 나무들의 마음 때문에 어지럽습니다
내 마음을 교란시키다가 소진시켜 버립니다
그런데도 내 마음속에는 한 가닥
나무의 말 없는 마음이 살아 숨을 쉽니다

 

유창수 기자  news@yg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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