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았다. 5·18묘지 방문은 지난해 10월24일 이후 86일, 광주 방문은 지난해 11월 1일 이후 80일 만이다.

이 대표는 참배하고 “5월 정신이 광주뿐만 아니라 인류의 미래를 밝히는 횃불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5월 가족들의 오랜 숙원인 국립5·18민주묘지 제2묘역의 개선을 위해 늦지 않게 용역을 주고 가장 좋은 개선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양동 시장을 방문,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격고 있는 상인들을 위로하고, 김희중 천주교 광주대교구청 대주교와 면담, 문빈정사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이 대표는 논란이 되고 있는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론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뜻을 존중하고 대통령 말씀으로 그 문제는 매듭지어져야 한다”고 짧게 말했다.

이 대표의 이날 광주 방문은 단순한 지역 방문이 아닌 ‘텃밭 다지기’ 행보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사면이 광주정신과 맞지 않다’는 이유로 지지율이 큰 폭으로 떨어졌고 공개적 비판도 나왔다. 민형배 의원(광주 광산을)이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공개 지지하기도 했다.

이 대표의 이번 광주 방문에 대해 지역 정치권은 “최근 지지율이 떨어지면서 핵심 지지기반인 광주 민심을 확고히 하기 위한 방문으로 보인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유창수 기자  news@yg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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