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홍식 ㈜삼성인베스트먼트 회장

영광군은 과거 16만 3157명(1969년) 인구수를 자랑하는 거대한 군이었지만, 2021년 현재는 5만 2,944명으로 현저하게 줄어들었다. 이에 대해 특별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다면 영광군의 인구가 계속 감소, ‘소멸’ 이란 심각한 문제에 부딪히게 될 것이다.

인구 감소는 저출산과 고령화, 지역인재 유출 등이 원인이지만 무엇보다 큰 문제는 영광군의 규제 때문에 인구가 급속도로 감소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상황이 장기적으로 지속될 경우, 영광군은 존립 위기에 놓일 것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영광군은 체계적인 인구정책 발전을 위한 5개년도 종합계획을 세우웠다. 5대 중점과제를 핵심사업으로 발굴하고 세부 실천계획 등 로드맵을 수립하여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이에 앞서 선행되어야 할 과제는 투자자를 유치하여 영광군을 활성화시키는 것이다.

영광군은 투자가치가 많은 매력적인 군임에도 불구하고 규제 때문에 투자자들이 투자를 못하고 떠나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에 놓여 있다.

언제까지 규제만 할 것인가?

자발적으로 찾아오는 투자자를 쫓아내고 있는 상황은 아닌지 고뇌를 해야 할 시기인 것은 분명하다. 규제를 풀고 투자환경을 조성해 준다면 실수요자들은 앞다퉈 영광으로 몰려들 것이 자명하다. 영광군에 찾아온 투자자의 환심을 사기위한 방법으로 개발 계획을 발굴하고 정주여건과 투자환경을 조성하여 다음과 같은 사업을 진행하여야 한다.

첫째, 백수읍 백암리 및 대신리 일대의 해안 관광도로 주변을 계획관리 지역으로 변경해야 한다. 도시민들이 영광군 외곽지에 주택·별장·모텔·상가·커피숍·음식점·리조트 등을 자유롭게 신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둘째, 조망권규제 (백수읍해안도로)는 즉시 해지해야 한다. 조망권을 해친다는 이유로 2차선 도로주변의 바다방향으로 건물 신축 제한이 따르고 있다. 도로주변에 건물을 많이 신축하는 것이 조망권을 해친다면 후에 바다 인접지에 새로운 도로를 확대 포장하면 될 것이다.

셋째, 영광군 경관이 뛰어난 곳을 선택하여 집중개발 해야 한다. 주변 경관이 우수한 6곳을 지정하여 지구단위로 개발한다면 광주광역시를 비롯한 외부인구를 많이 유입시킬 수 있다.

백수해안도로의 경관이 좋은 2곳, 불갑저수지 주변 2곳, 법성면 백제불교 최초도래지 1곳, 염산면 옥실리 향화도 1곳 등을 대대적으로 개발하여 저렴하게 분양한다면 경제는 다시 살아나 청년 실업은 줄고, 인구가 증가되면서 출산인구 또한 자연스럽게 증가될 것이다.

넷째, 중동의 두바이 교훈을 보자. 리더십이 남달랐다 세이크 모하메드 국왕은 두바이의 번영을 위해 모래바람만 불던 두바이를 10년 만에 ‘중동의 진주’로 만들었다. 창조적 아이디어로 ‘세계최고’ ‘세계최대’ ‘세계최초’라는 라벨이 붙은 것들만 들어오게 하였다.

정치·경제·문화·유통·기술 등도 머리가 어지러울 정도로 빠르게 변화시켰다. 역사상 그 어떤 인물도 감히 상상할 수 없는 미래지향적인 프로젝트를 추진해 세계의 주목을 한 몸에 받으며 사막을 황금 땅으로 바꾼 리더가 되었다.

영광군도 창의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사고를 가지고 과감한 개발과 투자를 실행할 때가 아닌가 싶다.

임홍식 ㈜삼성인베스트먼트 회장  news@yg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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