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는 인류가 바이러스와 벌이는 전쟁입니다. 지구 전체가 전쟁터가 됐습니다. 전쟁은 비상 상태입니다. 전쟁은 상대를 이기고 살아남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합니다.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모든 것을 포기해야 합니다. 세계 모든 나라가 이 전쟁에 국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많은 것들을 포기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마스크와 거리두기를 하면서 많은 것들을 포기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이 전쟁을 승리로 이끄는 모범국가라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유감스러운 것은 이 와중에도 정치판 쌈박 질은 어는 시기보다 치열하다는 사실입니다. 정쟁은 국론을 모으기도 힘들고 전쟁 수행 능력도 떨어뜨립니다. 국민의 생존보다 정권을 더 중하게 여기고 있는 정치판의 모습이 안타깝습니다. 국민들은 코로나19와와 싸우든 말든 정쟁에 몰두하는 정치인, 정치판이 한심합니다.

국민은 코로나19와의 전쟁이 하루 빨리 끝나길 학수고대하고 있습니다. 보고 싶고, 먹고 싶고, 가고 싶어도 참고 살아갑니다. 숨이 가쁘고, 안경에 김이 서리고, 상대가 누구인지 몰라 답답하고, 불편하기 짝이 없어도 묵묵히 ‘전쟁’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세계는 한국을 코로나19 대응의 모범국가로 꼽았습니다. ‘전쟁’ 수행을 세계에서 가장 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야당과 보수 언론은 정부·여당에 대한 비난의 수위를 높이고만 있습니다.

정부·여당에 대한 불만과 비난이 없는 나라는 없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코로나19 비상시국입니다. 코로나19와의 전쟁에 국력을 모아도 힘든 시기인 것입니다. 코로나19와의 전쟁에 여야가 있을 수도, 있어서도 안 되는 시기인 것입니다. 정권이 욕심나도, 정부·여당이 싫고 미워도,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이기는 것이 지상 과제인 시기입니다. 정쟁으로 국력을 낭비해서는 결코 안 되는 시국입니다.

야당에 묻습니다. 당신들은 나라가 코로나19와의 전쟁에 실패하기를 바라고 있습니까? 그 실패의 책임을 물어 정권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또 묻습니다. 부동산 시장이 투기판이 돼버린 것이 현 정권 때문입니까? 당신들이 정권을 잡고 있던 수십 년 세월에 부동산 시장은 투기판이 돼버렸습니다. 개발 정보를 알고 땅을 사들여 부자가 된 것도 당신들과 당신들의 추종 세력입니다.

청년실업과 고용 문제도 현 정권 들어 갑자기 발생한 문제입니까? 모든 국가적 문제는 오랜 세월 동안 쌓인 것입니다. 당신들은 비판해서도 안 되고, 비판할 자격이 없습니다. “너희가 비판하는 그 비판으로 너희가 비판을 받을 것이요 너희가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가 헤아림을 받을 것이니라.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고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성경 마태복음 7장 말씀을 먼저 헤아리시길….

조일근 편집위원장  news@yg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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