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무술년(戊戌年) 개띠 해다. 천간(天干)이 무(戊)이고, 지지(地支)가 술(戌)인 해로 육십갑자로 헤아리면, 서른다섯 번째 해이다. 무(戊)는 천지간지 오행에서 흙(土)와 노랑(중앙)에 속한다. 올해를 황금 개띠 해라고 말하는 것은 그 때문이다.

정유년, 무술년 등의 60갑자, 혹은 60간지는 역학의 10간과 12지의 조합으로 이뤄진다. 여기서 10간(十干)이란 갑(甲), 을(乙), 병(丙), 정(丁), 무(戊), 기(己), 경(庚), 신(辛), 임(壬). 계(癸)이며, 12지(十二支)는 자(子, 쥐), 축(丑, 소), 인(寅, 호랑이), 묘(卯, 토끼), 진(辰, 용), 사(巳, 뱀), 오(午, 소), 미(未, 양) 신(申, 원숭이), 유(酉, 닭), 술(戌, 개), 해(亥, 돼지)이다. 십간과 십이지의 조합은 양자의 첫 자로 시작해서 갑자, 을축, 병인, 정묘, 무진, 기사, 경오, 신미, 임신, 계유년으로 이어지고, 그 다음은 다시 갑술, 을해, 병자 등으로 순환하면서 신유, 임술, 계해의 60간지로 끝난다. 자기가 태어난 해의 간지는 60년이 되는 해에 다시 돌아 온다. 그래서 60회 생일을 회갑(回甲, 갑자가 돌아 옴), 혹은 환갑(還甲, 갑자가 순환해서 돌아 옴)이라고 한다. 여기서 무술년은 60갑자의 35번째 해이다.

십간은 오행과 짝을 이루는데, 목(木, 나무, 청색), 화(火, 불, 적색), 토(土, 흙, 황색), 금(金, 쇠, 백색), 수(水, 물, 흑색)의 오행에서 목은 갑과 을, 화는 병과 정, 토는 ‘무’와 기, 금은 경과 신, 수는 임과 계와 음양의 조화를 이룬다. 여기서 무술년의 ‘무’는 토, 즉 흙과 짝을 이루는데, 흙은 곧 황색이며 노란색을 의미한다. 또 무술년의 '술'은 개를 의미한다. 따라서 '무술'년은 노란 개, 즉 ‘황금 개띠’를 의미한다. 원래 누렁이는 풍년과 다산을 상징한다고 해서 고대부터 사람들이 좋아하던 해라고 한다. 같은 원리에 의해서, 같은 술자가 들어가는 갑술년은 푸른 개띠, 병술년은 붉은 개띠 이런 식으로 같은 개의 해라해도 개의 색이 달라진다.

우리 사회에서 58년 개띠는 하나의 대명사가 된 지 오래다. 베이비부머 세대(1955∼1963) 가운데 가장 많은 인구가 바로 58년에 태어난 개띠들이다. 700여 만명에 이르는 베이비부머 세대 가운데 무려 78만여 명을 차지할 정도다. 58년 출생한 이들을 가리켜 58년 개띠라고 부르는 데는 인구 구조와 당대 사회 그리고 개의 특징이 상호 연관돼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개는 사람을 잘 따르는 동물로 알려져 있다. 틀린 말은 아니다. 최근에 개에 물리는 사고가 적지 않았지만, 일반적으로 개가 인간과 가장 가까운 동물이라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국립민속박물관의 ‘열두 띠 이야기’는 개에 관한 유익한 정보와 설화, 유물, 장점 등을 세세하게 보여준다. 개는 십이지의 열한 번째 동물로 인간에게 헌신하는 충복(忠僕)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개는 선사시대부터 인간의 필요에 의해 사육돼왔다. 특유의 붙임성과 예민한 청각과 후각은 사람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한 번 마음을 주면 절대로 주인을 배신하지 않는다’는 것이 개가 지닌 희생과 충성의 특성이다. 자신을 희생할 줄 아는 개는 인정이 메말라가는 오늘의 사회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한국에는 대표적인 토종개가 여러 종이 있다. 진돗개는 귀소본능과 용맹성을 지닌 개로 자신을 길러준 사람에게는 신의를 지켜 배반하지 않는 강직함이 장점이다. 또한 ‘삽살개 있는 곳에는 귀신도 얼씬 못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귀신이나 액운을 쫒아 준다는 속설이 있다. 뛰어난 순발력과 지구력을 갖춘 풍산개는 사냥용 수렵견으로 알려져 있다. 풍산개 두 마리만 있으면 호랑이도 잡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용맹하고 대담하다.

개와 인간의 관계는 고분벽화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 고분벽화에는 개가 죽은 자의 영혼을 성지로 인도하거나 무덤을 지키는 존재로 그려져 있다. 그만큼 주인을 잘 따른다는 의미가 투영돼 있다. 그뿐 아니라 선사시대 유적에서 추출된 개의 뼈나 다양한 토우는 개와 우리 민족이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왔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우리의 전통 풍속화에는 인간의 곁에 개의 모습이 곧잘 등장한다. 토종개의 사실적이면서도 순박한 모습은 인간을 중심으로 하나의 풍경으로 자리하고 있는 개의 희극적이면서도 충직한 모습을 보여준다.

민화에서는 개의 모습이 다소 과장되게 표현돼 있다. 그것은 잡귀를 물리치고 재난을 예방해 준다는 의미와 무관치 않다. 또한 호랑이를 잡는 무사들의 지혜가 엿보이는 호렵도에서도 개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림 속의 개는 우리 민족이 사냥을 하면서 개를 데리고 다녔다는 사실을 사실적으로 보여준다.

그렇다면 오늘의 일상에서 개는 어떤 역할을 담당하고 있을까. 첨단 과학 장비를 능가하는 탐지견과 불편한 장애인들의 일상을 도와주는 도우미견은 인간에게 있어 없어서는 안 될 동반자로 인식되었다.

청각장애인들을 위한 보청견의 역할도 날로 증대되고 있다. 보청견은 특별히 훈련된 개로, 주인과 함께 생활하면서 일상에 여러 소리 중 청각 장애인이 필요로 하는 소리를 듣고 주인에게 알려준다. 초인종 소리, 전화벨 소리, 자명종 소리 등을 인지하고 주인에게 전달하는 것이다. 물론 소리의 근원지로 주인을 안내하는 역할을 담당하기도 한다.

이밖에 개고기는 대표적인 보신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여전히 개고기 식용을 둘러싸고 논란이 있지만, 개고기가 오랫동안 우리나라의 전통 보신음식으로 내려온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 보신탕은 ‘복날 개고기를 삶아 먹고 땀을 흘리면 허한 기운을 보충할 수 있다’해서 붙여진 개장이다. 전통 농경사회에서 여름날 마땅히 보신을 할 음식이 없던 차에 개고기는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는 유용한 음식이었던 셈이다. 북한에서는 ‘단고기’로 불릴 만큼 개고기는 소화흡수력이 뛰어나고 영양가가 풍부한 음식이다. 식용이 오랜 역사를 지닌 만큼 개고기와 관련한 음식 문화는 찬반대립을 떠나 지혜로운 절충점을 찾아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이처럼 가장 친숙한 동물 가운데 하나인 개는 인간의 오랜 친구이자 동반자임은 두말 할 나위 없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기꺼이 희생할 줄 알고 한번 마음을 주면 결코 주인을 배반하지 않는 의로운 개는 자기 잇속만 챙기는 오늘날 영악한 인간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개는 인류와 가장 친한 동물이며 인간에게 가장 충성스럽고 배신하지 않는 동물로 알려져 있다. 올해 2018년은 개처럼 남에게 헌신적인 자세로 서로 신뢰하고 정을 주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2018년 황금개띠 운세 & 나이

2018년 개띠운세 개띠 나이 성격까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내년은 2018년 황금개띠 무술년의 해입니다. 무술년의 ‘무’가 음양오행에서 황색을 나타내어 2018년은 황금개띠라고 하네요.

매년 한 살씩 변하다 보니 다른 사람 나이는 헷갈릴 때가 많아요. 개띠 1934년생 85세, 1946년생 73세, 1958년생 61세, 1970년생 49세, 1982년생 37세, 1994년생 25세, 2006년생 13세, 2018년생 1세입니다. 개띠 나이 참고하세요^^

<총운>

지구력과 용맹함으로 승부를 걸게 되겠네요. 또한, 적금이 늘어나고 비즈니스는 굉장한 성공을 얻게 되요. 단 동업관계, 친구사이 어려움 점이 생길 수 있으니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나이별>

1994년 : 자신감과 목표가 생기는 시기예요. 합격, 성취, 이성간의 만남 등 행운이 따르네요.

1982년 : 스스로 능력이 생기고, 변화를 시도 하겠군요. 본인의 기발한 아이디어로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거나, 직장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승진하는 기쁨이 따를 거에요.

1970년 : 정도를 알고 행동하므로 투자나 재테크 등으로 이익이 생기고 손실이 없어요. 단, 유흥이나 사행오락은 삼가세요.

1958년 : 장기간 계획해 왔던 원하는 목적을 달성하기에 좋은 시기예요. 본업을 꾸준히 밀고 나가세요.

1946년 : 가정이 평온하고 이익이 상당하니, 재물을 모으는 일에 주력하세요. 전문가의 도움을 받거나 배우자와 협력하면, 이익이 두 배이니 상대의 조언을 귀담아 들으세요.

개띠 나이별 운세보겠습니다.

46년생은 가정이 화목하고, 이익이 상당한 해가 될 것으로 재물을 모으는데 이보다 좋을 수 없습니다. 전문가나 배우자의 협력이 있을 경우 이익은 더 많아지므로 조언이나 따끔한 충고는 귀담아들으시면 좋습니다.

58년생 운세를 보시면 지금까지 심사숙고하여 세웠던 장기 계획의 목적을 달성하기 딱은 시기입니다. 본 업에 충실한다면 명예나 승진 그리고 사업의 확장으로 이어질 겁니다.

70년생 운세를 보시면 투자나 재테크에 이익이 생길 것이라고 하네요. 하지만 유흥 또는 사행성 오락은 피하셔야 합니다. 이성운도 좋은 편으로 미혼인 분들은 이상형인 배우자를 만날 것이라고 하네요.

82년생 운세를 보시면 탄탄한 기본기가 쌓여 변화를 시도해도 좋은 시기입니다. 기발한 아이템으로 새로운 사업을 시작 또는 직장에서 뛰어난 실력으로 인정받아 승진까지 얻게 되는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마지막으로 94년생 개띠 운세를 보시면 어느 정도 자신감이 생기면서 목표가 생깁니다. 다양한 노력으로 풍성한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 같네요.

이상 2018년 황금개띠 운세 개띠 나이 정리해 보았습니다.

개띠 청년의 꿈 “멋진 커리어를 쌓아 가겠다”

안종선 영광군청 투자경제과 행정7급 주무관

다사다난했던 2017년 한해가 저물고 또 어김없이 새로운 한해가 밝았다.

늘 희망과 설렘이 가득한 새해를 맞는다. 가족의 건강, 새로운 성취, 야심찬 계획 등 저마다 원대한 새해 희망을 품었을 것이다.

개띠인 나 또한 몇 년 만에 산 정상에 올라 새해 아침 떠오르는 태양을 보면서 더욱 특별한 한해를 보내기 위해 희망을 쏘아 올렸다.

지난 한해는 마지막 날 까지도 사건사고가 많았다. 올해는 먼저 가족과 동료들, 넓게는 영광군민, 나아가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안전과 건강을 기원한다.

또한 항상 내가 맡은 바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 값진 경험을 바탕으로 멋진 커리어를 쌓아갈 생각이다. 현재의 위치에서 항상 최선을 다한다면 내가 꿈꾸는 먼 미래가 어느덧 한 발짝 가까이 다가와 있을 것으로 믿는다.

유창수 기자  news@yg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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