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재일 영광교육지원청 특수교사

항상 3월이 시작되는 이 맘 때면 가슴이 설레기 시작합니다. 강한 눈보라가 끝이 나고 산에는 아름다운 꽃잎들이 피어나기 시작합니다. 보는 이의 눈과 마음을 기쁘게 합니다. 우리 주위 일상의 삶도 마찬 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신체 일부분의 손상과 결함이 있어 도움이 필요한 사람 즉, 장애를 가진 사람 주위에는 항상 도와주려는 마음이 곱고 신체적으로 건강한 사람이 있습니다.

너무도 아름다운 광경입니다. 영광교육지원청의 특수교사로 근무하며 장애학생의 순회교육을 위해 학교에 근무하다 보면 마음이 따뜻한 학생을 많이 만납니다. 휠체어를 타고 전전긍긍하며 혼자 힘으로 올라가지 못하는 학생을 보며 같은 반 친구들이 서로 끌어주는 모습에서 장애학생, 또래학생, 교사 모두 행복한 미소를 띄우게 됩니다. 책을 잘 넘기지 못하면 책도 넘겨주고 동화책도 읽어주고 이런 모습이 너무 좋아 보입니다.

장애학생의 행복을 위해선 저희가 하는 순회교육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학생들과 함께 하는 장애 이해교육이 더욱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수교육의 궁극적인 목표는 일반학생과 어울리는 통합교육입니다. 장애를 가진 학생도 학교를 졸업하면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 지역 공동체 안에서 각자의 맡은 업무를 통해 성장하고 자랍니다.

그러나, 지역주민의 힘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공동체 안에서 장애를 가진 이들이 서로 끌어주고 밀어주며 살아간다면 정말 행복한 교육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인성교육을 심어주는 것이 영광교육지원청의 특수교육지원센터가 하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2018년에도 장애학생들의 웃음이 꽃 피워질 수 있도록 진로직업교육, 순회교육, 장애이해교육을 충실히 실행하여 꿈을 실행할 수 있는 교사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강재일 영광교육지원청 특수교사  news@yg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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