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회장 선거가 치러졌습니다. 추대되길 바랐는데 기어이 선거가 치러졌네요. 중간에 향기롭지 못한 말도 들렸습니다. 그런 상황이 예상돼 추대를 바랐습니다.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분도, 실패한 분도 뒷맛은 개운치 못하실 것 같습니다. 세상 모든 것 내려놓고 아름다운 모습만 보여주셔야 할 어르신들께서 이전투구를 벌인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선거란 결과가 어떻든 후유증이 있게 마련이어서입니다.

어르신들은 청‧장년을 비롯한 모든 지역민들의 귀감이 되어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어르신들이 모은 의견은 지역사회에서 가장 권위를 가져야 합니다. 선거는 ‘민주적’이라는 허울을 쓴 다툼입니다. 다툼은 욕심으로 비치기 십상입니다. 욕심은 어느 경우라도 아름다울 수가 없습니다. 존경의 대상이 되기도 어렵지요. 노인회장의 선출이 선거 형식으로 치러져서는 안 될 이유입니다.

정관이나 규약에 따라 선거를 치렀겠지요. 하지만 중앙회장 같으면 몰라도 매일 얼굴을 맞대고 살아가는 지역 노인회는 선거를 치르지 않고 추대 형식으로 선임하는 지혜를 발휘하는 것이 운영하기에도 효과적일 것으로 믿습니다. 선거는 파벌을 낳고, 파벌은 갈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벌써부터 후유증이 예상되고 있다는 말들이 나돕니다. 예상된 결과입니다. 신임 회장님께서 선거 후유증 최소화에 진력해주시리라 믿습니다. 후진들이 어르신들을 존경하며 따를 수 있는 노인회가 되도록 끌어주십시오.

노인 인구 비율이 늘어가고 출산율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습니다. 초고령사회로 들어서고 있습니다. 노인 인구 비율이 갈수록 높아가는 것입니다. 그만큼 노인회가 지역사회에서 차지하는 무게도 커가고 있습니다. 숫자가 많은 집단일수록 갈등과 불화가 많게 마련입니다. 지금까지 노인회에서 잡음은 들리지 않았습니다. 신임 회장께서 이 점을 잘 생각하시고 이끌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노인은 걸어 다니는 박물관이라 했습니다. 한 분 한 분이 소중한 분이라는 뜻입니다. 더구나 인구 비중이 커가고 있으니 지역에 미치는 영향력도 커갈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지방선거에 미치는 영향력도 막강합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치열한 선거전이 벌어졌다는 오해를 받지 않았으면 합니다. 신임 회장님께 이런 점을 염두에 두고 운영하셨으면 합니다. 낙선 하신 분께서도 앙금을 털어내시고 신임 회장님과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신다면 고맙겠습니다.

‘터줏대감’이 사라지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큽니다. 터줏대감의 말씀은 곧 법 이었습니다. 어떤 관료의 말보다 무겁게 받아들여졌습니다. 노인회가 터줏대감님들의 모임이 되길 바랍니다. 회장님을 통해 나오는 말씀을 누구도 거역하지 않는 ‘조백 있는’ 영광이 되길 바라면서 감히 올립니다.

□ 조일근(曺一根) 편집위원장 약력

생년월일 : 1951. 1. 8

본적 : 전라남도 영광군 영광읍 도동리 247

현 주소 : 전라남도 영광군 영광읍 중앙로 19

E-mail : jigpress@naver.com

□ 학력

1962. 2. 광주서석초등학교 졸업

1966. 2. 광주서중학교 졸업

1969. 2. 광주제일고등학교 졸업

1976. 2. 한양대 신문학과 졸업

1989. 9. 호남대 행정대학원 졸업(석사)

□ 경력

1976. 2-1978. 1. 전남매일신문 기자

1978. 1-1980. 11. 중앙일보 기자

1988. 5-1990. 4. 무등일보 경제부장

1991. 4-1998. 9. 광주매일신문 정치부장‧논설위원

1998. 10-1999. 10. 광남일보 논설위원

1999. 10-2001. 5. 광주타임즈 편집국장

2002. 7-2004. 2. 광주광역시 체육회 상임부회장

프로축구 광주상무 단장

2015-현 영광문학기념사업회장

2016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부위원장

20대 총선 전남도 대책위원장

국민통합위원회 전남도위원장

19대 대선 전남공동선대위원장

2015-현 영광군민신문 편집위원장

조일근 편집위원장  news@yg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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