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목포 문태고등학교 한문교사

괴로움은 어느 순간 갑자기 예고 없이 찾아와서 삶을 지치고 힘들게 한다. 만약 예측할 수 있다면 우리는 괴로움 없이 즐거움만 가득하게 살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길흉화복을 예측할 수 없는 미약한 존재이기에 항상 대비해야 하며 순응하면서 살아야 한다. 즐거움 또한 이런 괴로움 뒤에 오면 더욱더 즐겁고 행복하다.

이런 괴로움과 즐거움릏 서로 반복적으로 겪게 되면 단련되어 어려운 일이 발생해도 또 좋은 일이 생길 것이라는 생각에 시련을 견디게 된다.

단 한 번 만에 그 사람을 믿고 신뢰하는 경우는 없다. 오래 보거나 그 사람이 여러 상황에서 대처하는 모습을 보면서 비로소 믿게 되게 된다. 쉽게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괴로움이 지나간 후 찾아온 행복은 비교할 수 없는 기쁨이다. 오직 괴로움을 느껴보지 못한 사람은 그 행복의 깊이를 이해할 수 없다. 의심 한번 없이 사람을 믿고 얻은 지식은 금방 잊게 되어 있다. 결국, 스스로 되새겨보는 성찰이어야 참된 얻음이다. 오늘 하루도 자기반성 하는 하루가 되길 바란다.

김현수 목포 문태고등학교 한문교사  news@yg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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