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어떤 고난도 감수하는 정신을 와신상담(臥薪嘗膽)이라 합니다. 섶나무 위에서 잠자고 쓸개를 핥는다는 뜻이지요. 오나라와 월나라는 춘추시대 라이벌이었는데 오나라 부차가 아버지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월나라 구천을 이기기 위해 섶을 깔고 자면서 힘을 길러 월나라를 굴복시켰습니다. 그 후, 월나라 구천은 쓸개를 핥으며 힘을 길러 결국 오나라를 패망시킨 고사에서 유래합니다. 대한민국은 지금 ‘전쟁 중’입니다. 6‧13 지방선거가 두 달도 채 못 남아 전국이 선거전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우리 영광도 예외가 아닙니다. 선거전의 1라운드는 공천 경쟁입니다. 지지도가 고공행진을 계속하는 더불어민주당(민주당) 공천을 받으면 당선에 한 발짝 다가선 것으로 봅니다. 본선보다 공천이 어렵다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몇몇 입지자들이 경선조차 못 가고 뜻을 접어야할 처지가 됐습니다.

그 분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이 와신상담입니다. 당신들은 영광의 소중한 자산입니다.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조금 약할 분입니다. 하지만 더 열심히 갈고 닦으면 얼마든지 넘어설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영원한 승자는 없는 것이 선거입니다. 능력을 키우고 낮은 자세로 지역민들에게 다가간다면 다음에는 당신들이 얻고자 하는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입에 쓴 약이 몸에 좋다고 했습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하지요.

세계적 기업인 제너럴 일렉트릭(GE)의 최연소 회장인 잭 웰치는 실패에서 배우지 않으면 성공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생각이 그를 20세기 최고의 기업가로 만들었습니다. 우리 정치사에도 실패를 딛고 일어선 사례는 숱하게 많습니다. 가까이는 문재인 대통령에서 김영삼, 김대중, 박근혜 전 대통령도 모두 실패를 딛고 일어섰습니다. 특히 선거는 상대적입니다.내가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실수나 과오는 없었는지 먼저 되돌아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다시 뛰십시오. 당신들은 영광의 소중한 자산입니다. 도의원 경선에서 탈락한 김상희 수애원 원장을 만났습니다. 어제까지 입고 다니던 ‘예비후보 김상희’가 쓰인 청색 점퍼를 벗었더군요. 힘내라는 말에 “제가 부족해서 떨어졌는데요 뭐” 하며 함께 경쟁한 이장석 현 도의원과 포옹하는 모습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60대 후반에 접어든 이 의원은 “4년은 금방 가네, 나이도 있고 하니 열심히 하게”라고 말해 다음엔 출마하지 않겠다는 속내를 비쳤습니다. 선후배의 표정이나 말에 진심이 묻어나 흐뭇했습니다.

출마자 모두가 당선될 수는 없는 것이 선거입니다. 실패를 딛고 일어서지 못하면 패배자가 되지만 일어서면 승리자가 됩니다. 2차 대전을 승리로 이끌었으며 노벨 문학상 도 받은 영국의 윈스턴 수상도 낙선을 경험했습니다. 오늘의 실패를 내일을 더욱 빛나게 할 소중한 자산으로 만드시길 바랍니다. 당신들은 지역의 소중한 자산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더욱 갈고 닦아주시기 바랍니다.

□ 조일근(曺一根) 편집위원장 약력

생년월일 : 1951. 1. 8

본적 : 전라남도 영광군 영광읍 도동리 247

현 주소 : 전라남도 영광군 영광읍 중앙로 19

E-mail : jigpress@naver.com

□ 학력

1962. 2. 광주서석초등학교 졸업

1966. 2. 광주서중학교 졸업

1969. 2. 광주제일고등학교 졸업

1976. 2. 한양대 신문학과 졸업

1989. 9. 호남대 행정대학원 졸업(석사)

□ 경력

1976. 2-1978. 1. 전남매일신문 기자

1978. 1-1980. 11. 중앙일보 기자

1988. 5-1990. 4. 무등일보 경제부장

1991. 4-1998. 9. 광주매일신문 정치부장‧논설위원

1998. 10-1999. 10. 광남일보 논설위원

1999. 10-2001. 5. 광주타임즈 편집국장

2002. 7-2004. 2. 광주광역시 체육회 상임부회장

프로축구 광주상무 단장

2015-현 영광문학기념사업회장

2016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부위원장

20대 총선 전남도 대책위원장

국민통합위원회 전남도위원장

19대 대선 전남공동선대위원장

2015-현 영광군민신문 편집위원장

조일근 편집위원장  news@yg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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