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진국 너나들이 심리상당연구소 소장

아이가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 부모가 줄 수 있는 가장 귀한 선물은 바로 아이의 높은 ‘자존감’이다. 실패나 어려움이 있을 때 좌절하지 않고 나아갈 수 있는 자존감에서부터 시작한다. 무엇보다 자존감은 아이가 스스로 삶을 사랑하고 도전 앞에서 두려워하지 않고 선택할 수 있는 사람으로 자라게 하는 밑거름이다. 이런 아이의 자존감에는 부모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 아래 5가지 방법을 통해 아이의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을 만나보자.

1. 아이의 감정에 공감해야 한다

사실, 아이를 양육하다 보면 아이가 이유 없이 떼쓰거나 소리를 지르는 등 부모가 참고 넘어가긴 힘든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때, 대부분의 부모는 아이를 설득하거나 무시하거나 혹은 아이를 비난하는 행동을 보이게 된다. 하지만, 부모의 이런 반응은 아이의 반발심을 일으킬 뿐이다.

무엇보다 우선, 아이의 감정에 대해 먼저 공감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부모가 아이의 감정에 먼저 ‘공감’해주면 아이는 부모가 아이의 감정에 먼저 ‘공감’해주면 아이는 부모가 자신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해주고 있다고 느끼게 된다. 그런 후 아이에게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이런 상황에선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해 얘기해주는 것이 좋다.

아이의 자존감을 높이는 기본 단계로 아이가 행복한 마음을 가지는 것을 많이 꼽는다. 그렇기 위해선 아이의 잘못된 행동을 무조건적으로 비판하거나 무시하기보단 아이의 감정을 먼저 이해하고 공감해 잘못된 점을 전달해주는 것이 좋다.

2. 아이의 말을 경청해야 한다

아이들은 부모가 자신의 말을 귀 기울여 들어 줄 때 아이는 부모가 자신의 말을 소중히 여기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부모는 바빠서, 지금은 들을 수 없어서 잠깐 아이의 말을 놓치지만 아이는 자신의 의견을 들어주지 않는 부모의 태도에 실망하고 자존감이 낮아지게 된다. 타인과의 대화에서도 상대의 의견을 경청하는건 상대의 의견도 그만큼 소중하고 존중한다는 의미로 전달된다. 아이와의 대화에서도 똑같다. 아이는 자신의 말을 경청하는 부모의 태도에서 자신의 존중하는 부모를 본다. 이는 곧 아이의 자존감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또한 부모가 경청해주는 육아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은 자신의 감정을 무작정 표현하고 떼쓰기보다 타인을 이해하고 교류하는 능력이 뛰어난 아이로 성장할 수 있다.

대화에서 중요한 건 잘 말하는 것보다 잘 듣는 것이라고 얘기한다. 아이가 말을 다 하기 전에 “엄마 생각에는~”, “아빠 얘기를 뭘로 들었니? 그게 아니라~”라는 말보다 아이가 끝까지 들을 수 있도록

3. 아이의 노력을 칭찬해야 한다

아이는 부모의 작은 칭찬에도 자존감이 높아지기도 한다. 칭찬은 돌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처럼 칭찬은 아이의 자존감을 높인다. 부모가 아이들을 칭찬할 때는 결과에 상관없이 늘 사랑한다는 느낌을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를 칭찬할 때는 아이가 해낸 결과에 초점을 맞춘 칭찬이 필요하다. 이와 같은 칭찬 방법은 ‘성장 사고방식’ 칭찬으로 아이가 실패를 경험하더라도 실패를 대하는데 있어 좌절하지 않고 나아갈 수 있다.

4. 아이가 스스로 선택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자존감은 성취감과도 깊은 연관이 있다. 아이가 자신의 삶에서 스스로의 힘으로 무엇인가를 이뤄내거나 문제를 해결했을 때 성취감을 느끼게 되는데 이러한 경험들이 점점 쌓일수록 아이의 자존감은 높아진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가 무언가 혼자 도전하거나 결정하려고 할 때 부모는 옆에서 아이의 선택을 대신해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자신이 선택한 목표를 잘 이룰 수 있도록 지지하고 응원하는 것이다. 아이의 자존감을 높이는 건 부모의 발 빠른 결정이 아니라 아이 스스로 선택하는 힘을 가지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5. 아이를 먼저 존중하는 연습을 해보자

보통 부모는 아이를 미성숙한 존재, 부족한 존재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의 생활을 통제하려 하거나 모든 걸 대신해 주려는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이것은 아이가 자신의 삶에 대해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적다고 느끼게 해 아이의 자존감을 낮추는 큰 요소이기도 하다. 부모가 보기엔 아직 부족하고 대신해줘야 할 것이 많은 것처럼 보이지만 아이는 나름대로의 판단의 기준과 스스로 결정하고 싶어 하는 자율성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를 존중받을 하나의 인격체로 생각해야 한다. 부모가 아이를 존중할 때 아이도 역시 스스로를 존중하게 된다. 또한 스스로를 존중할 수 있는 아이가 타인도 존중할 수 있게 된다.

범진국 너나들이 심리상당연구소 소장  news@ygweekly.com

<저작권자 © 영광군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