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축하합니다. 땀 흘린 만큼 한껏 당선의 기쁨을 누리십시오. 하지만 그것은 임기가 시작되는 7월 1일 이전까지 끝내야 합니다. 임기가 시작되면 어떻게 소임을 다할 수 있을 것인가를 고민해야 합니다. 예전과 같은 생각으로 그 자리에 오를 생각일랑 아예 접어주십시오. 국가와 국민은 당신에게 새로운 나라를 만들어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민선 6기 까지는 촛불이 다 태워버렸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합니다.

선거만 끝나면 크고 작은 권력을 누리는 그 시대는 지났습니다. 국정농단의 시대를 마감한 것처럼 자치권력 농단의 시대도 끝났습니다. 권력과 위세와 명예가 개인의 것인 시대는 촛불혁명과 함께 구시대의 유물이 됐다는 깨우침이 있어야 합니다. 당신에게 주어진 것은 사리사욕이 아닙니다. 지역의 일을 직접 나서 처리할 수 있는 기회일 뿐입니다. 얻을 수 있는 것은 명예와 박수뿐이라는 생각으로 임해야 합니다.

시쳇말로 선거에 투자한 만큼, 아니 그 이상 뽑아야겠다는 욕심은 버리십시오. 당신도 보고 있을 것입니다. 대한민국은 촛불혁명 이전과 이후로 확연히 달라지고 있습니다. 6·12 북미정성회담을 경계로 국가적 여건도 확실히 달라졌습니다. 70년간 남북이 갈라져 총부리를 맞대고 불안하게 동거하던 세월은 저물고 있습니다. 이제 권력은 모두의 행복을 위해 쓰여야 합니다. 개인의 행복을 위한 권력은 없습니다.

당신은 이제 군민의 권리를 지키고, 재산과 생명을 지키라는 소임을 맡았습니다. 소임을 다하면 명예와 박수를 받을 것입니다. 그 명예와 박수는 당신의 후손들에게 자랑스러운 유산으로 남을 것입니다. 빼어난 요령과 수단으로 권력을 농단하고 경제적 이익을 탐한다면 그 자리를 떠나는 순간 당신과 당신의 후손들은 손가락질 당하는 수모가 안길 것입니다. 모욕적인 손가락질을 유산으로 남기지 마시기 바랍니다.

당신이 노력한 만큼 지역민들의 소득이 늘면 당신의 소득도 따라서 늘어날 것입니다. 당신에 대한 칭송과 존경은 영원히 빛날 것입니다. 그 길은 아주 쉽습니다. 당신이 약속한대로 실천하면 됩니다. 당신들은 이구동성으로 ‘초심’ ‘군민과 함께’ ‘일 잘하는’ ‘군민 곁에’를 약속했습니다. 그 약속만 지키십시오. 그 자리에서 물러난 뒤의 세월을 그 자리에 있는 세월보다 행복하게 즐길 수 있는 길입니다. 참 쉽지요?

□ 조일근(曺一根) 편집위원장 약력

생년월일 : 1951. 1. 8

본적 : 전라남도 영광군 영광읍 도동리 247

현 주소 : 전라남도 영광군 영광읍 중앙로 19

E-mail : jigpress@naver.com

□ 학력

1962. 2. 광주서석초등학교 졸업

1966. 2. 광주서중학교 졸업

1969. 2. 광주제일고등학교 졸업

1976. 2. 한양대 신문학과 졸업

1989. 9. 호남대 행정대학원 졸업 (석사)

□ 경력

1976. 2-1978. 1. 전남매일신문 기자

1978. 1-1980. 11. 중앙일보 기자

1988. 5-1990. 4. 무등일보 경제부장

1991. 4-1998. 9. 광주매일신문 정치부장‧논설위원

1998. 10-1999. 10. 광남일보 논설위원

1999. 10-2001. 5. 광주타임즈 편집국장

2002. 7-2004. 2. 광주광역시 체육회 상임부회장

프로축구 광주상무 단장

2015-현 영광문학기념사업회 회장

2016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부위원장

20대 총선 전남도 대책위원장

국민통합위원회 전남도위원장

19대 대선 전남공동선대위원장

6.1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공천관리위원장

2015-현 영광군민신문 편집위원장

조일근 편집위원장  news@yg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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