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말을 거듭하면 식상합니다. 아무리 좋은 말도 진부하게 들리지요. 그래도 하지 않을 수 없는 말이 있습니다. 교육의 중요성과 같은 말이 거기에 해당합니다. 교육은 백년대계라고들 말합니다. 이 나라의 부모들은 자식들 교육시키기 위해 ‘뼈 빠지게’ 일했습니다. 헐벗고 굶주리면서도 학교는 보냈지요. 세계 최고 수준의 교육열이 나라를 이만큼 발전시켰다고 생각합니다.

영광군민신문은 교육과 문화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께서 식상해 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 삶의 질을 교육과 문화가 좌우하기 때문입니다. 인구가 계속 줄어드는 것은 그만큼 삶의 질이 만족스럽지 못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문화 향유 기회가 많고 대도시 못지않은 교육 여건을 갖췄다면 당연히 인구가 늘어야지요. 전남 대부분의 군 단위 자치단체들은 인구 감소로 인한 존망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출산과 보육 여건 개선과 청년 일자리, 귀농·귀촌인 유치 등 인구 대책에 상당한 신경을 쓰고 있지요. 영광도 마찬가지입니다. 상당한 예산도 배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구는 줄어만 갑니다. 지금까지의 대책이 실질적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저는 문화 발전과 교육 투자를 늘리는 것이 무엇보다 효과적일 것이라고 믿습니다. 삶의 질 향상에도, 인구 감소를 막는데도, 나아가 경제 발전에도 말입니다.

이번 선거에서 당선의 영광을 안은 자치 일꾼들에게 부탁합니다. 문화와 교육 투자를 서둘러 주십시오. 도로를 개설하고 다리를 놓는 것은 언제라도 할 수 있는 일입니다. 문화와 교육을 위한 투자는 당장 시작해야 합니다. 줄어드는 인구 감소세를 귀농·귀촌인을 늘리는 것으로 막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문화와 교육 투자를 늘리면 영광을 떠나려는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을 것입니다. 무엇이 유권자인 군민들의 박수를 받는 길인지 깊이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엊그제 정영준 전 노인회장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교육은 정말 중요하다. 학생 교육이나 청렴 교육도 중요하지만 여성들에 대한 교육은 더욱 중요하다”고 하셨습니다. 여성들이 제대로 알아야 아이들을 올곧게 길러낼 수 있다는 말씀을 덧붙이셨습니다. 마음껏 뛰어노는 것 보다 휴대폰 가지고 노는데 열중하는 아이들이 많은 것에 대한 염려로 이해했습니다.

놀이기구로 가득 찬 놀이터보다 흙도 만지고 언덕을 뒹굴며 놀 수 있는 놀이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영광에는 없습니다. 중금속에 오염된 흙과 다치기 십상인 기구만 가득한 비좁은 놀이터 뿐 입니다. 변변한 갤러리도 없습니다. 주차장은 많은데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광장은 없습니다. 우리 아이의 미래를 위해 영광에서 계속 살아야 할 것인가를 고민하지 않아도 될까요? 당선된 자치일꾼들에게 간곡히 당부합니다. 엄마와 아이가 떠나기 싫은 영광군을 만드는 길을 고민해주시기 바랍니다.

□ 조일근(曺一根) 편집위원장 약력

생년월일 : 1951. 1. 8

본적 : 전라남도 영광군 영광읍 도동리 247

현 주소 : 전라남도 영광군 영광읍 중앙로 19

E-mail : jigpress@naver.com

□ 학력

1962. 2. 광주서석초등학교 졸업

1966. 2. 광주서중학교 졸업

1969. 2. 광주제일고등학교 졸업

1976. 2. 한양대 신문학과 졸업

1989. 9. 호남대 행정대학원 졸업 (석사)

□ 경력

1976. 2-1978. 1. 전남매일신문 기자

1978. 1-1980. 11. 중앙일보 기자

1988. 5-1990. 4. 무등일보 경제부장

1991. 4-1998. 9. 광주매일신문 정치부장‧논설위원

1998. 10-1999. 10. 광남일보 논설위원

1999. 10-2001. 5. 광주타임즈 편집국장

2002. 7-2004. 2. 광주광역시 체육회 상임부회장

프로축구 광주상무 단장

2015-현 영광문학기념사업회 회장

2016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부위원장

20대 총선 전남도 대책위원장

국민통합위원회 전남도위원장

19대 대선 전남공동선대위원장

6.1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공천관리위원장

2015-현 영광군민신문 편집위원장

조일근 편집위원장  news@yg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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