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목포 문태고등학교 한문교사

가물거리는 등잔의 불꽃과 떨어진 외투는 현재 처해 있는 상황이 너무 힘들다고 느낄 수 있는 부분입니다. 현재가 너무 궁핍하다보니 초라해 보이는 본인의 모습에 더욱더 힘들어 합니다. 어디서부터 잘못 됐을까 하는 생각부터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막막한 현실에 더욱더 초라해 질 뿐입니다.

이런 생각을 자주 하다 보면 자신의 몸마저 피폐해지고 고목처럼 시들고 말라져서, 허무의 세계에 빠져서 더욱더 삶의 의욕을 상실 하게 됩니다. 안 좋은 일에 꼭 안 좋은일이 생기듯이, 안좋은 생각에 더 안 좋은 생각이 사람들의 머릿속에 파고들어 결국 극단의 선택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일이 남의 일이라고 생각 하면 안 됩니다. 언제든지 나에게 벌어질 일이라고 생각 해야 합니다.

처음부터 극단의 선택을 하려고 태어난 사람이 어디 있으며, 악재가 나타날 것이라고 생각도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삶의 의욕이 필요 합니다. 너무 극단적인 것은 부족한 것만 못 하다는 생각으로 의욕적인 삶을 살아야 하며, 정(情)이 있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주변에 힘든 사람이 있다면 서로 돕고 극단적인 방법이 최선이 아니라는 것을 조언하고 배려해야 합니다. 행복해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어서 행복하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람은 마음먹기에 따라 행동이 변하기 때문입니다. 마음을 어떻게 먹느냐는 본인의 환경에 따라 결정 됩니다. 주변에 힘든 사람이 있다면 나쁜 마음을 먹지 않도록 관심과 배려가 필요할 때입니다.

김현수 목포 문태고등학교 한문교사  news@ygweekly.com

<저작권자 © 영광군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