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도교육청 감사결과 각종 부당행위 등이 적발된 유치원 명단이 25일 일제히 공개되면서 전국적인 파장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영광지역 사립유치원 3곳이 감사결과 회계처리에 대한 지적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영광교육지원청은 2015년부터 2018년까지 비위유형별 감사결과, 홍농유치원, 영광대교회 영광유치원, 영광중앙유치원을 회계처리 미흡에 대한 시정조치 처분을 내렸다.

징계를 받은 3곳의 경우 홍농유치원은 학습준비물 및 도서 구입 시 매 학년도 초에 집행계획을 수립 후 예산을 적기에 집행하여야 하나, 적기에 집행하지 않고 학년 도 말 교육과정이 종료되는 시점에서 집행한 사항과 교사 ○○○이 연중 82일간의 병가를 사용하면서 최초 1개월간의 안정을 요하는 진단서를 제출하고 추후 진단서 미제출 건에 대하여 지적을 받았다. 영광대교회 영광유치원은 시설공사 집행 시 창호 및 화장실 큐비를 설치공사 외 3건을 집행하면서 설계서를 미작성 및 설계내역서를 기초로 한 예정가격 산정 없이 시공사에서 받은 견적으로만 공사금액을 정하여 계약 체결 한 것에 대해 지적을 받았다. 영광중앙유치원은 창문보강 공사를 실시하면서 설계서 미작성 및 각종 제반서류를 미징구 하였고 최종 검사 후 대가를 지급하여야 하나 검사 전에 3회에 걸쳐 지급함에 대한 지적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비리유치원 실명공개라는 거센 후폭풍을 일으킨 시발점(始發點)은 동탄 환희유치원 원장이 유치원 교비로 명품 가방을 사고 노래방과 성인용품점 등에서 약 7억원을 부당하게 사용한 것과 원장 아들의 대학 수업료와 연기아카데미 비용 등으로 4천만원을 지출한 사실이 밝혀지면서부터 시작됐다.

이번 비리유치원 명단 실명공개는 지난 18일 교육부가 유치원 감사 결과를 실명을 담아 공개하겠다고 발표한 데 따른 조치이다.

유창수 기자  news@yg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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