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민 영광경찰서 경무과 경장

서민을 불안, 불신, 불행하게 만드는 일명 ‘3不 사기’ 범죄는 2018년 약 7,054건으로 전년 대비 9.6%가 증가했다. ‘3不사기’의 종류로는 피싱사기, 생활사기, 금융사기로 다양한 유형의 사기 범죄들이 있다.

피해자를 기망하는 방법도 나날이 발전하면서 잠재적인 피해자들이 사기에 대한 인식과 경각심을 갖고 잊지 않으면 쉽게 사기 범죄로부터 노출될 수 있다.

대표적인 사기 유형의 하나인 스미싱 중에는 단순한 착오를 일으켜 피해를 입히는 ‘택배 사기’가 있다. 이 스미싱은 “택배 배송실패, 새 주소 확인”이라는 내용과 함께 택배회사 홈페이지로 연결되는 링크가 문자 메시지로 발송된다. 아무런 의심 없이 링크를 클릭하면 실제 택배회사 홈페이지와 유사한 홈페이지 화면이 현출되고 전화번호 입력을 유도하여 입력 된 전화번호로 인증번호가 전송된다. 전송 된 인증번호를 홈페이지에 입력하면 본인 의사와 상관없는 소액결제 되는 스미싱이다.

이는 인터넷 쇼핑이 활성화 되고 택배 이용이 잦아 속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이용한 것이다. 이러한 유형의 스미싱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휴대전화 통신사 상대로 소액결제 차단을 요청하고, 주기적인 스마트폰 백신 검사와 바이러스 치료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금전적 피해를 입었을 경우에는 112 또는 118(한국인터넷진흥원)에 신고하여 적극적으로 피해 회복을 위한 도움을 받아야 한다.

그리고 출처가 불분명한 파일이나 앱을 설치하는 것을 지양하고 의심되는 링크를 누르지 않는 습관을 가지는 것으로 스미싱을 예방할 수 있다. 경찰청에서 제공하는 ‘사이버캅’, ‘폴-안티스파이’앱을 이용하여 스마트폰 내 스파이 앱이 설치되는 것을 예방하고, 걸려오는 전화번호가 사기에 이용된 번호인지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나날이 교묘하게 발전하며 서민을 위협하고 사회에 불신을 조장하는 ‘3不사기’로부터 안전하기 위해 적극적인 신고와 사전 예방으로 더 이상 속지말자.

오해민 영광경찰서 경무과 경장  news@yg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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