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백수초 교장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며 학생들이 직업을 선택할 때 염두에 두어야 할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바둑도 AI(인공지능)가 이기고 컴퓨터가 모든 어려운 일을 해 내고 있기에 컴퓨터가 해 낼 수 없는 사람의 감정을 다루는 직업을 선택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학생들은 다양한 프로젝트 학습을 통해 스스로 생각하고 고민하고 판단하면서 문제해결능력을 길러야 합니다.

단순한 정답이 있는 학습보다는 다양한 답이 요구되는 학습, 즉, 컴퓨터가 답을 할 수 없는 학습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요즘 컴퓨터는 검색기능이 다양하여 외로울 때 친구도 되어 주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진정한 마음을 나누지는 못한다는 것입니다. 질문이 있는 수업이 바로 학생들의 사고를 높이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의 강의와 소통만으로 학습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 나와 사물간의 대화와 더불어 진정으로 앎을 깨우칠 수 있는 사람과 사람과의 질문을 통해서만 생각하는 힘이 길러진다는 것입니다.

“사람은 그의 대답이 아니라 질문을 기준으로 판단되어야 한다“고 볼테르는 이야기 합니다. 류대성 작가는 ‘질문의 깊이가 삶의 깊이다’라고 말하며 묻게 되면 사람의 사고가 더욱 커지고 인간다워진다고 했습니다.

나는 누구인가?로 시작하는 질문은 어떠신가요? 질문은 나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인생은 물음에 답하며 살아가는 과정입니다. 두려움을 깨치고 질문에 동참하십시오. 내가 바라는 일은 무엇인가? 내가 진정으로 좋아하는 일은 무엇인가? 내가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 행복은 우리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남과 비교하기보다 자기 자신과의 질문을 통해 행복을 꿈꾸는 것은 어떨까요?

서강대학교 최진석 교수는 3가지 일을 하라고 제안합니다. 첫째는 바람직한 일보다는 바라는 일을 하고 둘째는 좋은 일 보다는 좋아하는 일을 하고 셋째는 해야 할 일 보다는 하고 싶은 일을 하라 했습니다.

학생 여러분! 바라는 일을 하고 좋아하는 일을 하며 하고 싶은 일을 하면 즐거워질 것입니다. 진정한 질문을 통해 우리 학생들이 꾸준히 성장하길 바랍니다.

이정희 백수초 교장  news@yg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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