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일 회사원

세상을 살아가면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영원이 존재하는 성공 법칙은 없을까? 결론은 성공 법칙이 있다는 것이다. 시대에 상관없이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성공의 법칙이 바로 우리 곁에 있다는 것이다. 어떤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자신이 추구하는 분야에 깊이 몰입했다는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이렇게 몰입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증거는 여러 곳에서 감지되는데 실천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그래서 아무나 성공을 하지 못하는 것이다.

1만 시간을 몰입하라, 18시간 몰입에 법칙, 10년 동안 미쳐라, 등 여러 가지 자기계발서가 나와 있다. 여러 가지 자기계발서 에도 공통점이 있다. 대략 네 가지로 공통점을 요약해 보면 첫째, 자기가 하고 싶은 일에 병적으로 집착한다. 세계적인 천재로 알려진 레오나르도다빈치, 에디슨, 아인슈타인, 고흐 등이 이런 부류에 사람들이다. 심리학자들의 말을 인용하면 그들의 ‘아스퍼커 증후군’에 속하는 사람들이다. 이 증후군은 대인관계나 사회적인 적응이 힘들 정도로 감정표현이 서툰 대신 자신이 이루고자하는 관심사에는 집착하여 내면의 세계로 깊이 파고드는 수직적으로 몰입하는 경향이 있다.

둘째는, 자신의 꿈을 쫒아 하고 싶은 일을 해내는 영웅형 이다. 알렉산더, 나폴레옹, 링컨, 우리나라에 세종대왕, 이순신, 현대에 정주영 회장 같은 사람이 영웅형에 해당된다.

셋째는, 자신이 즐거워하는 분야를 찾아서 몰입하는 주로 예술이나 스포츠 분야에서 많이 나타나는데, 세계적인 천재 그룹사운드 비틀즈 그룹은 여러 음반사들로부터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50여차레나 문전박대를 받았다. 그러나 그들은 아랑곳 하지 않고 좋아서 매달린 끝에 마침내 세계적인 그룹으로 각광받게 되었다. 이렇게 예술이나 스포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사람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찾아서 미치도록 매달린 경우들이다. 우리나라의 최초 우주비행사 이소연도 어렸을 때 은하철도 999를 보면서 우주 비행사의 꿈을 갖게 되었으며, 걸어서 지구를 세 바퀴 반을 돈 한비야도 온 집안에 세계지도를 붙여놓고 어려서부터 꿈을 꾸었다고 한다.

넷째는 자녀가 좋아하는 분야, 즉 몰입할 수 있는 분야를 부모가 찾아주는 경우다. 우리나라에 세계적인 음악가족 정 트리오를 보자. 정경화, 정명화, 정명훈 모두 음악을 좋아하는 어머니 밑에서 피아노를 배웠지만 자신들이 좋아하는 악기는 따로 있었다. 어릴 적에 피아노로 기초 음악은 깨우쳤지만 정경화는 바이올린을 잡자 물고기가 물을 만난 듯 밥을 굶어가면서 연습을 해도 배가 고픈 줄을 몰랐다는 것이다.

정명화 역시 기초가 어느 정도 다져졌을 때 첼로를 잡고 나서 몰입하기 시작했다. 정명훈도 피아노를 칠 때 몰입이 되어 세계적인 스타 반열에 오를 수 있었다. 이렇게 부모가 좋아하는 분야를 찾아 주는 것도 몰입하는데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는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놓고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주어야 한다. 우리 선조들도 불광불급(不狂不及) 이란 말을 많이 써왔다. 직역하면 미쳐야 미친다는 말이네 앞에 미친다는 말을 미치광이처럼 미친다는 말하고 뒤에 미침은 어느 위치까지 올라가는 이름을 말한다. 즉 몰입할 때 어느 위치에 도달할 수 있음을 말하는 것이다. 그런데 보통의 사람들은 천재적인 사고력을 가진 사람만 누릴 수 있는 특권으로 아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물론 타고난 천재들이 없지는 않다. 말콤 글레드웰의 아웃라이어에 보면 어느 한가지일에 성공을 하려면 1만 시간동안 학습과 경험을 통해 사전 준비 또는 연습이 있어야 이룰 수 있다고 했다. 즉 어떤 한 분야에 전문가가 되려면 1만 시간을 투자했을 때 비로소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그러면 1만 시간은 어느 정도 일까? 하루에 3시간을 투자하면 10년이면 대략 1만 시간이 된다. 하루에 10시간을 투자하면 3년이면 1만 시간이 된다. 스웨덴의 엔더스 에릭슨 교수가 말한 10년의 법칙과 일맥상통하는 말이다.

1만 시간의 법칙은 선천적으로 재능이 있든 없든 누구든지 1만 시간을 한 가지 일에 몰입하면 반드시 성과가 나타나고 두각을 나타낸다는 것이다. 그러나 하루에 3시간을 투자했을 때 10년이라는 긴 세월을 한다는 것은 엄청난 감내가 필요하다. 그래서 아무나 실행하지 못하는 것이다. 물론 1만 시간을 투자했다고 해도 모두 두각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다. 여기에서 필요한 것이 몰입이다. 몰입하지 않고 시간 때우기 식으로 집착하지 않는다면 2만 3만 시간을 해도 발전은 없다. 미국에 심리학자 잭 햄브릭 교수는 “한 분야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꾸준한 노력이 필수적 이지만 선천적 재능과 비교했을 때 대부분 사람이 생각하는 것만큼 절대적인 요소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즉 좋아하지 않는 분야라면 아무리 많은 시간을 쏟아 부어도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니 그 분야에서 뒹굴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자녀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것은 부모로서 책임이며 의무이기도 하다. 그러나 부모의 기대를 자녀에게 대리만족하려고 하면 대단히 잘못된 교육이다. 일부 몰지각한 부모들이 자기의 욕심을 바닥에 깔고 자식을 통해 자기가 이루지 못한 일을 자식을 통해 대리만족 하려고 하는 방법을 좋지 못한 교육 방법이다. 공부만 강요하는 부모가 가장 나쁘고, 자녀를 통해 대리만족 하려는 부모가 더 나쁘다. 자녀에게 망망대해를 보여주며 꿈을 심어주고, 푸르고 드넓은 초원을 보여주며 목축업의 꿈을 심어주어야 한다.

이경일 회사원 (대한시멘트)  news@yg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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